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의당 세번째권력 "총선 30석 목표...'이준석 신당'·'원칙과상식'에 열려있어"

기사입력 : 2023년11월27일 16:57

최종수정 : 2023년11월27일 16:57

27일 비전발표회...양향자·금태섭·정태근 축사
"용혜인 '개혁연합신당'과는 결코 연대 안 해"
"이준석의 '성평등 인식'에 비동의...토론해보자"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류호정·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주축인 세번째권력은 27일 제3지대 정당과의 연대를 통해 내년 총선에서 200만 표를 득표하고 30명 이상의 당선자를 낼 것이라며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정의당 정책위 부의장 출신인 조성주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번째권력 비전발표회'에서 "이재명 대표식 포퓰리즘과 윤석열 대통령식 신권위주의는 쌍둥이와 같다. 다양성과 공존을 억압하는 측면에서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류호정 정의당 의원, 금태섭 전 의원, 정태근 전 의원, 조성주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 등이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번째권력 비전발표회'에 참석했다. 2023.11.27 hong90@newspim.com

정의당은 앞서 전국위에서 녹색당·노동세력 등을 포괄하는 선거연합정당을 구성하기로 의결한 뒤 김준우 민변 변호사가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한 상황이다. 세번째권력은 이같은 구상에 반대하며 제3지대와의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날 비전발표회엔 류 의원·조 위원장을 비롯해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이 참석했다.

조 위원장은 거대 양당이 이탈한 중원(中原)에서 제3시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가 외면하고 있는 스타트업 창업가·1인 가구·고령노동자·장애시민·이주노동자 등의 지지를 얻어 '새로운 다수파 연합'을 이룩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 사회가 성장국가에서 성숙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며 노동시장 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고도 성장기에 자리잡은 연공서열 임금체계를 저성장기에 적합한 '직무형 임금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위원장은 발표회 직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제안한 개혁연합신당과 연대할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에 "연대 대상이 결코 될 수 없다"며 "그건 그냥 위성정당 시즌2를 하겠다는 얘기다. 연대 대상이 아니라 양당 정치와 함께 개혁되야 할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거기보단 '이준석 신당'과 거리가 더 가까울 거 같다"며 "이념적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정치의 문제를 구조적으로 어떻게 보느냐의 차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마도 신당의 왼쪽 날개 역할을 (세번째권력이)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전 대표가 반여성주의를 내걸어 큰 정치인이 된 경우인데 이 부분이 공감이 되는 수준인가'라는 지적엔 "아마 그 부분이 이 전 대표와 제일 거리가 있는 지점이다.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는 이 전 대표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그것 때문에 정당을 (같이) 못할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얼굴을 맞대고 논쟁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비주류 모임인 '원칙과 상식'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열려 있다.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평소에 류 의원과 소통하는 분들"이라며 "문제의식에 공감되는 측면, 공유되는 측면은 있다. 확인이 좀 필요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금 전 의원은 축사에서 "국민의힘에서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는 이 전 대표를 비롯해 자주 만나서 얘기를 나눈다"며 "토론이 가능할까 생각했던 분들과도 대화가 잘된다는 것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정 전 의원은 "앞서 얘기한 이 전 대표나 비명계 의원들을 포함해서 한국 정치를 바꾸겠단 분명한 의지 속에 큰 대오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며 "대오를 넓혀 총선에서 확실한 희망을 만들자고 논의하는 자리에 함께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