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해성옵틱스 자회사 지오소프트가 이벡스와 공동으로 전기추진선박용 게이트웨이에 대한 미국 선박전자협회(NMEA) 국제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오소프트가 개발한 게이트웨이는 해양모빌리티 산업의 핵심기술인 전력 및 에너지관리시스템(PEMS)과 측정·보고·검증체계(MRV)가 결합된 장치다. 통합에너지 관리분석이 가능하며 전기추진 선박용으로 국제 인증을 획득한 것은 전세계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선박전자협회(NMEA)는 세계 선박 전자 및 항해 장비를 위한 국제적인 표준화 단체로 선박 장비들을 위한 NMEA 0183·2000·OneNet 등의 국제표준을 제정하고, 표준 테스트를 통해 인증서 발급을 담당한다. 선박에 탑재되는 제품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NMEA 인증이 필수다.
지오소프트 최준규 부사장(왼쪽 첫번째))와 이벡스 김지희 대표(오른쪽 첫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지오소프트] |
국제 인증을 통해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생태계 구축은 물론 향후 국제표준 및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되었다. 중소형 전기추진 선박의 테스트 및 인증 체계에 대한 번거로움도 해결함으로써 향후 국내 중소형 전기추진선박 산업 발전 및 관련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게이트웨이 개발을 주도한 지오소프트 최준규 부사장은 "온실가스 감축 강제화와 미래 모빌리티산업 발전에 맞춰 중소형 전기추진선박 보급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련 시장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 및 관리를 위한 기술과 서비스가 필수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인증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기술로 최신 국제표준 기반의 통합에너지 관리 및 분석과 서비스가 가능하게 되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조선해양 모빌리티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오소프트는 지난 10월 22일에 미국 올랜도 현지에서 미국선박전자협회(NMEA), 국내 선박항해융합협회, 이벡스 등과 함께 중소형 전기추진선 시스템 표준 및 관련 시스템 연구 개발 협력과 인력 교류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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