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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국 10월 근원 CPI 상승률 '2년만 최저'....내년 5월 첫 금리인하 전망↑

기사입력 : 2023년11월14일 23:35

최종수정 : 2023년11월15일 07:08

10월 CPI 15개월만 최저...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
금리 선물 시장, 동결 후 내년 5월 첫 금리 인하 전망↑
미 주가선물 일제히 1% 넘게 상승폭 확대, 국채 금리 급락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보합에 머물렀다. 연준이 주시하는 근원 소비자물가 오름세도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했다. 

예상보다도 둔화한 물가 수치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는 관측에 한층 힘이 실렸고, 미 주가지수 선물이 급등한 반면 미 국채 금리는 속락하는 등 시장은 환호했다.

미국 CPI 추세(전년 대비), 자료=미 노동부, CNBC 재인용, 2023.11.14 koinwon@newspim.com

◆ 10월 근원 CPI는 2년만 최저...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

미 노동부는 10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보합(0.0%), 전년 대비로는 3.2% 올랐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9월 수치(0.4%, 3.7%)는 물론이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사전 전망치(0.1%, 3.3%)도 각각 0.1%포인트씩 하회한 결과다. 전월 대비 CPI가 보합에 머문 건 15개월 만에 처음이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의 영향을 배제한 물가 상승률도 9월보다 둔화하며 월가 예상을 하회했다.

연준이 주시하는 근원(식품·에너지 제외) CPI는 10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로는 4.0% 각각 올랐다. 전년비 상승률은 지난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였다. 9월과 동일한 오름폭(0.3%, 4.1%)을 보일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도 0.1%포인트씩 하회했다. 

LA 타겟 매장에서 식료품을 고르는 소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10월 헤드라인 수치를 끌어내린 건 에너지 가격이었다. 10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2.5% 내리며 식품 가격 상승(0.3%↑)에 따른 효과를 상쇄했다. 휘발유 가격이 5.3% 급락하며 에너지 물가 하락을 주도했다.

전체 CPI에서 3분의 1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 상승률도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로는 6.7%로 9월(0.5%, 7.2%)에 비해 오름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반면 의료 비용은 10월 0.3% 오르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마켓워치는 정부의 의료 비용 산출 방식의 변화로 인한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다.

◆ 선물 시장, 금리 내내 동결 후 내년 5월 첫 인하 가능성 반영

예상보다 둔화한 수치에 연준의 긴축 종료 전망도 한층 강화하며 미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1% 넘게 상승 폭을 확대했다.

반면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9.4bp(1bp=0.01%포인트) 급락한 4.849%로 5% 아래로 떨어졌다. 10년물 금리 역시 16.5bp 밀린 4.467%를 가리키고 있다.

미 달러화도 낙폭을 키웠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0.91% 하락한 104.67로 2개월 만에 최저로 밀렸다.

둔화한 물가 수치에 시장의 금리 동결 관측은 더욱 굳어졌으며, 시장이 예측하는 금리 인하 시점도 발표 전보다 한 달 앞당겨졌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은 이제 연준이 현재 5.25%~5.50%인 기준 금리를 내년 1월까지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10%(12월 2.2%, 1월 7.1%) 미만으로 반영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CPI 발표 전에는 (1월까지) 추가 인상 전망이 28%에 이르렀다.

한국시간 기준 11월 14일 오전 기준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데이터] 2023.11.14 koinwon@newspim.com

또한 내년 첫 금리 인하 시점으로 6월이 가장 유력했으나, CPI 발표 후에는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49.6%로 동결(34.6%) 베팅을 넘어섰다.

전문가들도 10월 CPI에 대해 고무적인 수치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코메리카뱅크의 빌 애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예상보다 낮은 CPI 보고서로 연준은 2024년 금리 인하를 계속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준이 매파적인 수사는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계속해서 매파적인 발언을 할 가능성이 높으며 투자자들에게 인플레이션을 장기 목표치인 2%로 낮추려는 연준의 의지에 안주하지 말라고 계속 경고할 것"으로 내다봤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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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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