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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내년 2000만 관광유치 목표, K뷰티·댄스·패션 지원"

기사입력 : 2023년11월13일 10:51

최종수정 : 2023년11월13일 12:0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 이부진 위원장과 함께 내년까지 한국 관광객 2000만을 달성하기 위해 K-뷰티, 패션, 댄스 등 새로운 생활 밀접분야의 지혜를 모은다.

유인촌 장관은 13일 오전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2023-2024 한국관광의 해 계기 관광 전략 간담회'를 열고 국내를 넘어 해외 관광객들의 관광 수요에 적극 부응하고 있는 뷰티, 패션, 댄스, 관광 업계 종사자들과 만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과 이부진 한국방문의해 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열린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계기 관광 전략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13 choipix16@newspim.com

이 자리에는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호텔 신라 이부진 사장, 아모레퍼시픽 김승환 대표, 크리에이트립 임혜민 대표, 제니하우스 전은진 상무, 뷰 성형외과 박정현 부장, 원 밀리언 윤여욱 대표, 패스트레인 손승우 대표, 앤더슨벨 최정희 대표, 뷰티플레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부진 위원장은 "오늘 각계 각층의 현장에서 열심히 노력해주는 분들을 뵈니 관광산업의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어졌는지 실감하는 순간이다"라면서 "열심히 한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고 있으신 데에 깊은 감사드린다"고 첫 인사를 했다.

"현장에서 더 잘 느끼시겠지만 외래 관광객들이 한국에 대한 지식과 관심의 수준이 날로 달라지고 있다. 여기 계시는 여러분과 함께 소통과 협업을 통해 한국관광위원회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인촌 장관은 "저는 15년 전에 이 일을 한번 했었다. 그 당시에도 관광을 얘기할 때 항상 굴뚝없는 산업이라는 표현을 썼었다. 요즘은 그런 표현은 덜하다. 그때도 우리가 관광을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여러 안을 많이 내고 지금보다는 오히려 여건이 조금 더 나쁘지 않았을까 한다. 한국을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막 늘어나긴 할 때였지만 지금처럼 K컬처 K팝, K뷰티 모든 분야에서 한류의 바람이 불기 전이었다"고 과거 첫 장관 임기 시절을 얘기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열린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계기 관광 전략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13 choipix16@newspim.com

이어 "그때는 관광을 어떻게 하면 해외 분들을 많이 모실 수 있을까 주로 회의하면 나온 게 마이스 산업, 외국 큰 기업의 단체 회의를 유치하거나 당시로서는 유튜버보다는 기자들을 팸 투어를 해서 한국을 소개하고 이런 역할들을 많이 했었다. 당시 제 기억으로 1000만 정도까지 관광객이 늘어났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사실 코로나를 거치면서 관광이 전 세계에서 멈추다시피 했다가 문이 다시 열리고 사람들이 다시 많이 다니는 시기가 됐다"면서 "지금 상황은 한국에 많이 들어오기보다는 갑갑했던 내국인들이 해외로 가는 일들이 훨씬 더 많은 편이다. 관광 산업 자체로서는 상당한 적자라고 볼 수 있다. 9월 기준으로 750만 정도의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를 찾았다. 겁도 없이 제가 내년까지 한국방문의 해니까 이부진 위원장님과 관계자들 많이 계시니까 2000만 하겠다고 국회에서 선언을 했다. 내년까지 숙제이긴 하지만 노력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관광도 학계에 계신 분 정책 짜는 분 수도 없이 계시고 회의도 많이 할 예정이지만 오늘 만나고 싶었던 건 조사를 해보니 우리 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의 이유 1위가 쇼핑이다. 음식과 쇼핑, 음악 k뷰티, 패션 이런 순서가 우리 생활과 아주 밀접한 부분들이 있더라.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동안 많이 소홀했다고 할까 조금 더 힘을 실어야 하지 않나 한다. 멀리까지는 못가도 일본 동남아시아 중에서는 우리가 중심이 될 수 있단 자신감은 있다. 오늘 그 분야의 대표성 가지고 계시고 직접 현장에서 부딪히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조금 이 부분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 장관은 "예술이나 음악 미술만을 문화산업이라고 생각했는데 패션 음식 헤어 메이크업도 중요한 문화 산업이다. 한번 붐이 일어나기 시작하면 안쓰면 안되는 것들이다. 또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강점이기도 하다. 제가 잘 청취하고 이쪽으로 확실하게 해외에 선점할 수 있는 이벤트, 회의 제품 개발 등을 올해 준비해서 내년에 사건이 좀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모셨다. 살아있는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15년전과 달라진 오늘의 관광, 주안점과 관광쪽의 행보에 대해 "전략의 변화는 당연히 있어야 한다. 환경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그동안은 이쪽 분야에 의사소통이 많이 없었을 거다. 이제는 AI 시대이고 컴퓨터 그래픽 속에 살고 있어서 전략 자체는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예전에 마이스 산업도 늘 얘기는 했지만 액티브하게 하기는 어려웠다. 이렇게 얘기를 들어보고 이 시대에 잘 맞도록 외국에서 오는 관광객의 취향도 많이 바뀐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개인 여행이 늘어났다 예전처럼 깃발부대가 아니라 개인의 취향이 다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맞춤 전략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진단과 조사의 자리가 되지 않을까 한다. 예전엔 큰 덩어리로 했다면 이제는 섬세하게 개인화 맞춤화 전략으로 관광이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행히 올해 10월까지 850만 해외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고, 연내 1000만 관광객 유치는 무난한 상황이다. 유 장관은 "지금은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내년 2000만 쉽지 않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업계 관계자들을 독려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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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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