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제주

속보

더보기

제주 내년도 본예산 7조 2104억원 편성…올해 대비 2.07% 증액

기사입력 : 2023년11월03일 18:07

최종수정 : 2023년11월03일 18:07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경기위축에 따른 사상 유례없는 세수 부족으로 지자체 재정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제주도가 7조 초반대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와 달리 오영훈 도정의 복지 강화와 미래지향 투자 등에 초점을 맞춘 까닭이다.

제주도청 전경. 2023.11.03 mmspress@newspim.com

3일 제주도에 따르면, 2024년도 예산안 규모는 일반회계 5조 8139억 원, 특별회계 1조 3965억 원 등 올해보다 2.07% 늘어난 총 7조 2104억 원으로 편성됐다.

제주도 본예산은 매년 10% 안팎의 증가율을 보여왔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 여파가 컸던 2021년을 제외하고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재원 마련을 위해 지방채 발행을 전년 대비 ,000억 원 늘어난 2000억 원 규모로 발행하고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500억 원, 지역개발기금 640억 원 등 기금을 일반회계로 전입해 재정여력을 확보했다.

일반회계는 정부의 지방교부세 대폭 삭감 등으로 전년 대비 592억 원이 줄었다.

반면 지방채 등 차입금 상환, 국고보조 지방비 매칭액, 운수업계 보조금, 사회보장적 수혜금, 인건비, 공공운영비 등 경직성 경비는 전년보다 약 2,500억 원 증가해 재정 여력 급감에 한몫 했다.

특별회계는 2007억 원이 증가한 제주시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특별회계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전년 수준이거나 감소했다.

본예산의 주요 용처로는 우선 도민에게 힘이 되는 도민복지 강화를 위해 25년 전면시행을 앞둔 제주가치 통합돌봄, 저소득층 대상자 발굴, 장애인 돌봄서비스 체계 구축, 노인 고용·돌봄 확대, 보훈회관 건립 및 수당 인상, 금융포용정책 시행, 청년지원 등에 나선다.

미래지향 투자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본산에너지 활성화, 모빌리티 및 항공우주 인프라 구축, 청정 바이오산업, 청년보장제,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 조성 등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상장기업 육성,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 수출경쟁력강화, 물류체계고도화, MICE 다목적복합시설 확충 등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제주시 서부지역 복합체육관 건립, 서귀포시 종합체육관 건립사업, 교통약자 위한 저상버스 도입, 곶자왈 도민자산화 사업, 일회용 컵 보증금제, 광역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 조성 등에 투자해 제주 핵심가치와 청정환경을 보전·관리한다.

특별회계는 올해보다 17.27% 증가한 1조 3965억 원으로 상·하수도 및 공영버스 공기업 특별회계에 5660억 원, 기타 15개 특별회계에 8305억 원을 편성했다.

제주도는 다음 주 중으로 도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mmspre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