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뉴스핌] 강영호 기자 =경기 하남시 마을버스 요금이 다음달 20일 자정부터 16∼24%까지 오른다.
29일 시에 따르면 일반승객의 경우, 교통카드는 종전 1250원에서 1450원으로, 현금은 1300원에서 1500원으로 평균 16% 인상된다.
청소년의 경우, 교통카드는 880원에서 1010원으로, 현금은 900원에서 1100원으로 평균 24% 오른다.
또, 어린이의 경우, 교통카드는 종전 630원에서 730원으로, 현금은 700원에서 800원으로 평균 16% 인상된다.
앞서 시는 지난 26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등 관련법에 따라 이 같은 인상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마을버스요금 조정'을 고시했으며, 시행은 다음달 20일 0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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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 전경.[사진=하남시] 2023.10.29 |
특히, 시의 이번 요금 인상 결정은 서울시 진입에 따른 환승 시 이용자들이 지불하는 요금은 같지만 높은 금액으로 환승을 적용, 서울 버스에 비해 낮은 하남시 마을버스가 불이익을 받고 있어 이로 인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조정한 것이다.
게다가 하남시 마을버스 요금이 경기도 내 31개 자치단체 중 최하위 수준에 있어 도내 평균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서다.
시 관계자는 "여러 인상요인이 발생해 부득이하게 마을버스 요금을 올릴수 밖에 없었다"며 "시민들은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하남시 마을버스는 15개 노선에 77대가 있으나 운전기사 부족 등으로 48대만 운행(가동율62%)하고 있으며, 시는 지난 2019년 마을버스 요금을 인상한 바 있다.
yhk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