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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칼럼] 제2의 '중동 붐'...경제성장 지렛대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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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장률 전망 1.4%...저성장 고착화 우려
제2의 '중동 붐'은 기회...성장률 회복 밑거름
가장 먼저 빗장 푼 UAE...경제협력 모델 주목

[세종=뉴스핌] 최영수 경제부장 =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4%로 전망되는 가운데 낮은 성장률이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지 않는다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 우리의 모습이 될 것이라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경고다.

잇따른 전쟁과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악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동지역에서 불어는 '훈풍'은 그나마 한국 경제에 위안이 되고 있다.

◆ 빈 살만의 '네옴시티'...절호의 기회 놓치지 말아야

최영수 경제부장

국내 대표 건설사들의 수주와 우리기업들의 계약 소식이 잇달아 들려온다. 심지어 현대자동차는 사우디에 연간 5만대 생산 규모의 현지공장 설립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사우디의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 추진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한국 경제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서울 면적의 무려 44배인 2만6500㎢ 규모로 사우디 반도와 이집트 사이 아카바만 동쪽에 사업비 약 5000억달러(약 670조원)을 쏟아 부어 계획형 신도시를 만들겠다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일각에서는 실현 가능성을 놓고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사우디가 추진했던 대형 프로젝트 중 상당수가 중단된 상황을 근거로 들고 있다. 1000m 높이의 세계 최고 마천루를 꿈꿨던 '제다 타워'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빈 살만은 다르다. 규모를 다소 축소해서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진할 것이라는 게 다수 중동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특히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난 두바이의 도약은 중동국가들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에 자극받은 빈 살만 왕세자가 사우디의 재건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와 기업들도 이를 잘 알고 있기에 발 빠르게 수주전에 뛰어들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부국인 사우디에 공사비를 떼일까 걱정하는 게 아니라면 갑론을박하면서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지난 1970년대 이른바 '중동 붐'은 한국 경제가 성장하는데 큰 밑거름이 됐다. 이번에 다시 불고 있는 제2의 '중동 붐'은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 사우디 vs UAE 리더십 경쟁 가열...중동시장 교두보 삼아야

하지만 이 같은 '중동 붐'이 단기적인 호재에 그쳐서는 안 된다. 단편적인 수주를 넘어 중동국가들을 지속적인 경제협력의 파트너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14일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와 체결한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빈 살만의 '네옴시티' 이슈에 가려져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지만, 네옴시티 수주 못지않은 큰 성과다. 이는 아랍권 국가가 우리나라에게 빗장을 풀어준 첫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자동차와 원유를 비롯한 양국의 주요 수출품목이 90% 이상 개방되고 10년에 걸쳐 관세가 철폐된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대부분 FTA 협정에서 배제됐던 서비스 시장까지 UAE가 한국에 개방했다는 점이다.

그간 빗장을 꼭 걸어 잠갔던 중동국가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변화로 해석된다. UAE는 앞으로 무역 개방은 물론 주요 서비스 시장까지 개방하며 기술과 제도,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한국 배우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빈 살만 왕세자가 사우디의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라이벌십을 갖고 있는 UAE가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게 통상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사우디를 비롯한 다른 중동국가들도 FTA 체결을 통해 지속적인 경제협력을 모색하는 '경제동반자' 관계로 승화시켜야 한다. 그 길만이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 '경제영토'를 전 세계로 넓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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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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