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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특수전 헬기' 도전장 내민 '대형 헬기' CH-53K 킹스텔리온

기사입력 : 2023년10월20일 20:40

최종수정 : 2023년10월20일 20:40

시코르스키社 내년 특수작전용 대형 기동헬기 사업에 출사표
미군 헬기중 최대 크기 CH-53K, 최신기술로 민첩·편의성 높여

[성남=뉴스핌] 순정우 기자 = 한반도 유사시 우리군의 특수작전을 위한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시작된다.

CH-53K 킹스텔리온 대형 헬리콥터 [사진=록히드마틴]

20일 뉴스핌은 이 사업수주를 목표로 하는 록히드마틴-시코르스키(이하 시코르스키)를 경기도 성남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만나 CH-53K 킹 스텔리온 대형헬기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우리군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은 육군 특수작전 공중침투 능력을 확보하고 공군 탐색구조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3조7000억원을 들여 특수작전용 대형 기동헬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각종 첨단장비로 인해 해외구매로 진행된다.

시코르스키 측은 이번 ADEX에 CH-53K의 실기 전시대신 간접체험이 가능한 데모스트레이션(시뮬레이션 장비)을 선보이면서 해당 기종의 자동화된 성능을 강조했다. CH-53K는 1981년 첫 비행을 한 CH-53 기체를 바탕으로 2021년 신기술을 탑재해 개발한 최신형 기체다.

[성남=뉴스핌] 순정우 기자 = 20일 ADEX 록히드마틴-시콜스키 부스에서 션 말로니 수석 시험 비행 조종사가 CH-53K의 특징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2023.10.20 jungwoo@newspim.com

이날 ADEX 전시회장 부스에서 만난 션 말로니 (Sean Maloney) 시콜스키 수석 시험 비행 조종사는 미해군 조종사 출신 베테랑이다. 그는 "CH-53K는 해상 및 내륙 임무에서 장갑차, 물자, 병력을 더 멀리, 더 신속하게 수송해 대형 수송 및 상륙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라며 " 디지털 방식으로 설계되어 인도주의적 구호, 소방, 수색 및 구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말로니 시험비행 조종사는 CH-53K를 간접적으로 조종해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장비를 소개했다. 디지털 글래스 콕핏 및 플라이 바이 와이어 (FBW) 비행 컨트롤 등 실물조종장비를 통해 비산먼지 상황에서 조종사가 안심하고 컨트롤이 가능한 자동비행 시범을 선보였다. 이같은 첨단 장비는 조종사 작업량 부하 방지와 전천후 운항을 위한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CH-53K는 미군 최대규모의 탑재량을 자랑하는 초대형 기체이지만 스무스하고 때론 빠르고 민첩한 행동을 보여줄수 있는 기체 특성이 인상적이었다. 이 자리에서 헬리콥터를 처음 조종해보는 기자도 손쉽게 조종이 가능할 정도의 조종계통 자동화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CH-53K의 기제 길이는 22.28m, 폭(로터 포함)은 23.99m, 최대 속력은 시속 315㎞, 항속거리는 841㎞다. 최대 16.3t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걸출한 수송능력은 7500 엔진마력의 T408-GE-400 터보샤프트 엔진 3기를 장착한 덕분이다. 때문에 기존 구형모델(CH-53E)에 비해 화물 수송 능력이 3배로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CH-53K는 메인로터(자동으로 2분 내 접을 수 있다) 및 꼬리 동체를 폴딩형식으로 주기가 가능해 해상작전시 상륙함 등에서 해상 운용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성남=뉴스핌] 순정우 기자 = 20일 ADEX 록히드마틴-시콜스키 부스에 설치된 CH-53K 데모스트레이션(시뮬레이션 장비)에서 한 관람객이 션 말로니 수석 시험 비행 조종사의 기체조작 설명을 듣고 있다. 2023.10.20 jungwoo@newspim.com

또한 항전 및 비행 통제 시스템은 미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호환되도록 설계됐고 내부 화물 탑재량 또한 비교적 간단한 수정으로 향상 될 수 있다고 한다.

반면 CH-53K는 대당 1000억원을 넘는 가격이 가장 큰 단점이다. 하지만 앞으로 총 200대가 미 해병대에 도입될 예정이고 2021년 이스라엘도 CH-53K 18대를 34억 달러(4조4000억원)에 도입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생산대수가 늘어날 수록 가격이 안정 될 수 있다.

CH-53K 킹스텔리온 헬기는 내년 방위사업청의 특수작전용 대형 기동헬기 사업이 시작되면 보잉의 CH-47 치누크헬기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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