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피플&] '믿을맨' 한채양 대표, 이마트 3사 시너지 낸다

기사입력 : 2023년10월21일 09:12

최종수정 : 2023년10월21일 11:18

조선호텔 실적 개선으로 신임 얻어
마트·슈퍼·편의점 '3사 1인' 대표
3사 상품본부 통합…규모의 경제 노려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대표급 40% 교체'라는 신세계그룹의 파격적인 임원인사 속에서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가 '이마트 3사(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로 내정됐다.

올 상반기 이마트가 연결기준 400억원에 가까운 영업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이뤄진 인사다. 신세계그룹 최초로 3사 대표를 겸직하게 된 한 대표는 상품본부를 통합, '규모의 경제'를 이뤄 실적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주주총회 및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한채양 대표를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한채양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 내정자.[사진=이마트]

신세계그룹은 '정용진의 남자'로 불리는 컨설턴트 출신의 강희석 이마트 대표를 이마트와 SSG닷컴의 겸임 대표로 선임하며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꾀했다.

강희석 대표를 중심으로 지마켓(구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이뤄진 만큼, 온오프라인 채널의 역량을 도모해 디지털 전환을 이루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마켓은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뒤 적자로 전환했고, 인수 자금 부담으로 인해 이마트의 연결기준 실적도 악화했다.

지난해 이마트는 연결기준 전년(3168억원) 대비 57.2% 줄어든 13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올해는 상반기까 39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실적 악화 속에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믿을맨'으로 이마트 대표로 자리를 옮겨가는 한 대표는 강 대표와 달리 오프라인 유통 채널 간 시너지를 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1965년생인 한 대표는 마포고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신세계그룹 경영지원실(현 전략실) 경영관리팀 과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전략실에서 기획·경영·관리 업무를 맡아오다 이마트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2016년 다시 전략실로 돌아와 재무최고책임자(CFO)를 역임했다.

'재무통'으로 통하는 그는 이후 2019년부터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를 역임하며 4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던 조선호텔앤리조트를 작년 222억원의 연간 흑자 회사로 만들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에서 보인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그는 오프라인 채널간 시너지 내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본사.[사진=이마트]

앞서 롯데마트도 마트와 슈퍼의 상품조직을 통합해 적자를 벗어났다. 마트와 슈퍼가 개별적으로 매입하던 상품을 통합함으로서 규모의 경제를 이룬 덕분이다.

매입 물량이 늘어나면 단가 협상면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이마트도 슈퍼, 편의점과 상품본부를 통합해 수익구조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임원인사에서 한채양 대표를 3사 대표로 선임하면서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 전무를 통합 상품 본부장으로 발탁했다. 후속 조직개편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와 관련해 "조직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쇄신, 강화하고, 새로운 성과창출 및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과감한 혁신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