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K푸드 세계로]③ 신사업 확장 고민하는 동서식품

기사입력 : 2023년10월20일 08:21

최종수정 : 2023년11월22일 17:26

커피믹스 '원조' 동서식품, K푸드 열풍에 고민
'맥심' 떼고 자체 브랜드 '카누'로 캡슐커피 도전
K푸드 열풍 뜨거운데...수출 등 확장 가능성 주목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K푸드 열풍을 타고 식품업체들이 글로벌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동서식품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 커피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태생적 문제로 해외 수출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최근 카누 캡슐커피와 머신으로 신사업에 착수한 동서식품이 향후 수출 확대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K푸드 세계로] 글싣는 순서

1. 초코파이·밀키스 같이 판다...롯데웰푸드·칠성, 美 동반 공략
2. '못 먹어도 go'…풀무원, 美 적자에도 확장 가속화
3. 신사업 확장 고민하는 동서식품
4. '글로벌 매물 눈독' 동원F&B...해외 비중 20% 목표
5. '국내파' 오뚜기, 美 확장 본격화...오너 3세 함연지, 미국행
6. 파리바게뜨·뚜레쥬르 바다건너 '출점 경쟁'
7. 첫 해외공장 짓는 하이트진로, 'K소주' 띄우기
8. 불닭·신라면이 효자...K라면, 몸집 키우기

20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지난 2월 캡슐커피 '카누 바리스타'와 전용 머신을 출시했다. 한국형 아메리카노'를 표방하며 캡슐커피 시장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특히 이번 캡슐커피머신 '카누 바리스타' 제품에는 주력 브랜드명인 '맥심'이 빠져있어 주목된다. 기존 카누 스틱커피를 '맥심 카누'로 판매해온 것과 달리 캡슐커피 상품명에는 '맥심'을 제외한 것이다.

합작사인 미국의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옛 크래프트)이 보유한 브랜드명인 '맥심'을 떼고 동서식품 자체브랜드인 '카누'만 적용한 만큼 향후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는 평가다.

'맥심 카누 바리스타' [사진=동서식품]

동서식품은 국내 조제커피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커피 제품의 해외수출은 사실상 제로다. 1968년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옛 크래프트)과 지분 50대 50으로 설립된 동서식품은 계약 당시 맥심 브랜드를 국내에서만 판매하도록 합의해 해외 직접 수출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동서식품의 수출 품목은 자체 개발한 커피크리머 '프리마' 정도에 그친다. 프리마는 러시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국가에서 연간 500~600억원의 매출을 내는 품목이지만 전체 매출에서는 1%에 못 미친다. 맥심, 카누 커피믹스 제품은 현지 밴더사를 통해 한인마트 등에 일부 납품되는 것이 전부다. 커피믹스의 '원조'격인 동서식품으로선 아쉬운 대목이다. 

반면 최근 K푸드 열풍으로 국내 식품업체들은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 경쟁사인 남양유업, 이디야 등은 커피믹스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이 커피믹스에서 원두커피로 옮겨가면서 커피믹스 시장은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동서식품으로서는 향후 신사업, 해외수출 등 확장 전략에 대한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다만 동서식품 측은 커피 제품의 수출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카누를 독립된 브랜드로 확장하는 차원에서 브랜드명을 '카누 바리스타'로 선보였다"라며 "캡슐커피머신은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은 만큼 내수시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