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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연준 금리인상 종료? ③ 장기물 수익률 추세 하락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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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확전 시 유가 불안감
로고프 "고금리 장기화"
TLT 반등했지만 '주의'

이 기사는 10월 12일 오후 3시5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파 목소리와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에 따른 안전자산 매수 심리에 미국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하락 반전했지만 추세를 장담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의 개미 투자자들도 크게 물린 아이셰어 20+ 이어 트레저리 본드 ETF(TLT)가 최근 반등했지만 장기물 국채가 바닥을 찍었다고 확신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일단 10월31일과 11월1일 이틀간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25~5.50%에서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 이후 WTI 가격 추이 [자료=블룸버그]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11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고,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채권 트레이더들이 점치는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10%로 후퇴했다.

다만, 트레이더들은 12월12~13일로 예정된 2023년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을 25%로 제시하고 있다.

이란의 원유 공급 추이 [자료=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포함해 금리 인상 중단을 주장하는 정책자들이 두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먼저,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최근 기록한 고점에서 유지된다는 전제와 16년래 최고치로 뛴 시장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억누르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두 번째 전제가 충족돼야 한다는 얘기다.

10월 초 4.8% 선을 뚫고 오르며 16년래 최고치를 갈아치운 10년물 수익률이 단숨에 4.57%까지 후퇴했고, 추가 하락이 이어질 경우 첫 번째 조건이 성립되기 어려워진다.

인플레이션도 안심하기 어렵다. 구조적인 물가 상승 요인이 여전히 자리잡고 있는 데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5차 중동전으로 확전될 경우 국제 유가가 뛸 수 있다는 경고다.

이란의 개입 가능성이 제시된 가운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가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 여기에 미국이 이스라엘 편에 서 적극적으로 개입할 경우 주요 산유국들이 전쟁에 참여하는 셈이 된다.

월가는 2020년 하루 200만배럴 아래로 떨어졌던 이란의 원유 생산이 300만배럴 선으로 늘어난 가운데 미국이 이스라엘 전쟁을 빌미로 제재에 나설 경우 원유 공급이 위축되면서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전쟁 소식이 전해진 뒤 가파르게 뛰었던 국제 유가가 공급 안정에 힘쓰겠다는 사우디 측의 발언에 하락,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0월10일~1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각각 2.9%와 0.39% 하락하며 배럴당 83.09달러로 후퇴했지만 월가는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는 실정이다.

장기물 국채 수익률 상승을 둘러싼 경계감이 급부상했지만 연준 안팎의 매파 목소리가 자취를 감춘 것은 아니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10월11일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연례 총회 연설 자료를 통해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0%를 달성하기 위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함께 높은 수준의 금리를 장기간 유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 통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장기물 국채 수익률 상승이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떨어뜨린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9월 점도표에서 2024년 기준금리 전망치로 6%를 찍은 장본인으로 점쳐지는 카시카리 총재는 "시장 금리 상승이 일정 부분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면서도 "기준금리를 충분히 올렸다고 확신하려면 물가와 고용, 임금 지표를 좀 더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사진=블룸버그]

이 밖에 10월11일 공개된 연준의 9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서도 정책자들은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과 고금리의 장기화에 방점을 둔 것으로 확인됐다.

IMF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약했던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학 경제학 교수도 고금리의 장기화를 예상하고, 연준의 인플레이션 진화가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0월11일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갖고 "높은 수준의 금리가 장기적으로 유지돼야 한다"며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아직 꺾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물가 이외에 펀더멘털 측면에서 고금리의 장기화에 정당성을 제공하는 요인이 상당수라고 로고프 교수는 말한다.

국방비부터 신재생 에너지 개발까지 대규모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국채 발행을 크게 늘려야 하고, 투자자들은 높은 프리미엄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그는 미국 경제가 한 차례 침체를 맞을 수 있지만 5% 내외의 금리에 맞춰가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6월 그는 2030년까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평균치가 4.0%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포함한 정책자들이 금리 인상의 종료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년 말까지 장기물 국채 수익률 추이와 함께 물가와 고용, 성장률 등 매크로 경제 지표를 주시하며 정책 행보를 고민할 것이라는 얘기다.

한편 TLT는 10월6일 84달러 선에서 10월11일 88.47달러로 반등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추세적인 상승을 겨냥한 비중 확대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비둘기파 정책자들 조차도 금리 인하를 언급하지 않는 상황이고, 펀더멘털 측면에서 시장 금리 상승을 부추길 수 있는 변수들을 감안할 때 여전히 리스크가 작지 않다는 판단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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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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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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