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도적: 칼의 소리' 김남길 "시대 관통하는 작품…시즌2 기대"

기사입력 : 2023년10월01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10월01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 작품이 매력적이었던 게 명확한 빌런이 없었다는 거였어요. 보는 입장에서는 답답할 순 있죠. 하지만 시대를 관통하는 작품에서 독립군에 대한 이야기만 다뤘다면 전 하지 않았을 거예요."

1920년을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가 공개됐다. 무법천지의 땅 간도를 배경으로 일본군과 독립군, 청부업자, 마적이 뒤엉켜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이번 작품에서 배우 김남길이 도적단을 이끄는 이윤을 맡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남길 [사진=넷플릭스] 2023.09.27 alice09@newspim.com

"작품이 20부작으로 준비가 됐던 거라서 캐릭터들의 서사들이 많이 빠져 있었어요. 결과적인 걸 먼저 보여주고, 어떤 서사를 가지고 있는지는 나중에 보여주자고 하시더라고요. 극을 끌고 가는데 도입할 수 있는 최소한의 서사만 풀린 거죠. 시즌2를 염두에 두고 있는 거지만, 다음 시즌까지 모두 촬영을 마친 게 아닌 이상, 다음 시즌은 장담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좋은 건 다 때려 넣자고 했거든요. 하하."

김남길이 연기한 이윤은 노비 출신으로 자신이 모시던 도련님 이광일(이현욱)을 따라 일본군이 됐다가 간도에서 도적으로 새로운 삶을 사는 인물이다. 일제강점기 시대 속에서 이윤은 중립적인 인물로 그려졌다.

"대본을 받았을 때 명확한 빌런이 없었어요. 그래서 매력적으로 느껴졌죠. 작품에서 빌런을 꼽자면 일본군과 친일파죠. 하지만 극중 최충수(류재명)의 대사에서도 나오지만 배경이 동포를 팔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에요. 나라의 시대가 어찌됐든 가족과 삶의 터전을 빼앗긴 상태에서 소중한 걸 지키기 위해 전쟁터로 등 떠밀려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고 생각했어요. 조선과 일본이 양 갈래로 나뉘지만 중립적인 입장이 매력적이었죠. 아마 독립군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면 전 이 작품을 안했을 수도 있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남길 [사진=넷플릭스] 2023.09.27 alice09@newspim.com

노비 출신의 일본군이었지만, 도적단을 이끄는 인물이 된다. 혈혈단신으로 포병대 하나를 박살 낸 전적이 있을 만큼 싸움과 총기 사용에 능한 이윤은 자신을 면천시켜준 이광일의 곁을 떠나 간도로 향하게 된다.

"작가님이 표현하고 싶으셨던 건 나라를 잃은 사람들의 복수였을 거예요. 명분이 확실하니까요. 다만 복수라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쉬운 건 아니라는 거죠. 당장 먹고 사는 게 힘들고, 할 수 있는 건 없고, 그렇게 살아질 수밖에 없고. 이윤이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간도로 간 게 인상적이었어요."

'도적: 칼의 소리' 장르를 꼽자면 액션 시대극, 스릴러이자 만주 웨스턴이다. 간도의 광활한 대황야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다보니 '한국형 웨스턴 활극'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렇기에 영화 '놈놈놈'이 언급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남길 [사진=넷플릭스] 2023.09.27 alice09@newspim.com

"'놈놈놈'은 세 인물에 대해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면, 저희 작품은 스토리에 강점이 있는 것 같아요. 작가님도 서부영화를 많이 본 세대라서 그 시대적인 배경에서 차용된 부분이 있을 거예요. 웨스턴 장르의 상징인 윈체스터를 돌리는 것도 그 장르가 주는 장치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 소재가 주는 익숙함 사이에서 다른 점, 깊이가 있는 것들을 찾아보며 연기하려고 했어요."

'도적: 칼의 소리'는 제작 단계에서 많은 것이 바뀌었다. 처음에는 코믹 소재로 준비가 됐지만 스릴러가 됐고, 20부작은 9부작으로 압축됐다. 아직 못 다한 이야기가 많기 때문에 김남길 역시 "시즌2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저는 시즌2가 준비될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작품에 임했어요. 하하. 각 메인 서사만 풀리다 보니까, 다른 인물들의 서사와 그들의 소속감에 대해 풀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일본에서 영웅이라 칭송받는 메인 빌런이 아직 남아 있어요. 광일이나 마적들은 본인의 이익을 위해 싸우잖아요. 친일파이긴 하지만 돌아올 수 있는 여지가 있죠. 그래서 시즌2가 얼른 제작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러니 많이 봐주시고, 좋은 반응 부탁드립니다. 하하."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