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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위기' 포스코, 15만원 인상안 제시…노조 "턱 없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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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노조위원장 "끓는 물에 손 넣어봐야 알겠나"
"노조와의 진지한 교섭 위해 노력할 것"
10월 5일 마지노선까지 노사 물밑 접촉 전망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를 맞은 포스코가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포스코는 지난 21일 포항 본사에서 지난 8월 23일 20차 교섭 이후 한 달 만에 노사가 마주 앉았다. 사측은 이 자리에서 기본급 15만원 인상과 격주 주4일제 도입을 골자로 한 협상안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인 포스코가 두 번째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포스코 노동조합]2023.09.22 dedanhi@newspim.com

사측의 제시안은 여기에 더해 정년 퇴직자 70% 고용연장과 주식 400만원 지급, 구내식당 중식 무료제공 등이었다. 임금 인상 관련 사측의 본격적 제안이 나온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 20차 교섭 결렬 당시 주택자금대부 한도 3000만원 인상과 이자율 0.5%포인트 하향 조정, 휴양시설 이용 지원금 20만원 신설, 중학생 자녀장학금 연 100만원, 출산장려금 첫째 100만원 상향, 배우자 유사산휴가 3일 신설, 근속 5년 축하금 30만원, 본인 결혼 축사 경조금 100만원 인상, 장애인 지원금 연 200만원 등을 제시한 바 있지만, 구체적인 임금인상안을 내놓지는 않았다. 

그동안 포스코 노조는 2023년 임단협에 들어가면서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목표 달성 성과급 200% 신설, 조합원 문화행사비 20억원 지원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사측이 21일 교섭에서 제시한 임금인상안에 대해 노동조합은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포스코 노조에 따르면 김성호 노조 위원장은 교섭 마지막 발언으로 "실망스럽다. 조합이 어디까지 가야 회사가 진정성 있게 나올까"라며 "노동조합이 겁만 주려고 쟁대위 체제로 넘어간 줄 아나. 정녕 끓는 물에 손을 넣어봐야 뜨거운 줄 알겠나"라고 강한 어조로 사측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회사측 제안은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10월 5일 마지노선까지 베이스업 고민을 다시 해보고 주식은 조합원에게 스톡그랜트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검토하라. 그리고 무료 중식 필요없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와 함께 "나머지 제시되지 않은 교대, 정비, 상주, 복지 포인트 부분에 대해서도 안을 가져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2일 12시 유튜브 생중계에 나서며 조합원들과의 대화에 나섰다. 회사와의 본격적인 교섭에 앞서 조합원의 단합을 이루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노조는 6일 임시대의원회의를 열고 쟁의 발생 안건을 통과시켰고 쟁대위 출범식을 진행하는 등 사측을 압박한 바 있다.

그러나 포스코의 이번 제안은 임금인상에 대한 첫 사측의 제안이었다는 점에서 향후 본격적인 조율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포스코 측은 "향후 노동조합과의 진지한 교섭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조합 역시 합법적인 파업권 획득 위한 필수 요건인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아직 하지 않는 등 즉각적인 파업을 고려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노동조합이 합법적인 파업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해야 한다. 조정 기간인 10일 동안 노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는데 이후 노조원의 파업 찬반 투표에서 과반 이상이 찬성하면 노조는 파업권을 갖게 된다.

노조는 마지노선으로 설정한 10월 5일까지 사측과 논의를 이어간 이후 파업 등 단체 행동에 나설 뜻을 밝혔다. 10월 5일까지 포스코 노사는 치열한 물밑 접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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