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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미 국채 금리 급등에 다우선물 150p 넘게 하락...'매파'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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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미 주가지수 선물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예상보다 장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것을 시사한 연준의 발언에 미 국채 금리가 수년래 최고 수준으로 뜀박질하자 금리에 민감한 대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화했다. 애플, 메타, 알파벳 구글,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의 주가는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황숙혜 기자 =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5일(현지시각) 장중 7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경악하는 표정이다. 2020. 03. 05.

미국 동부 시간으로 21일 오전 9시 1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전장 대비 40.00(0.90%) 내린 4407.00에, E-미니 다우 선물은 167.00(0.48%) 빠진 3만4562.00에 거래되고 있다.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196.50(1.30%) 밀린 1만4951.25에 거래되고 있다.

연준은 20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며 현행 연 5.25~5.50%인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둔 동시에 내년 금리 인하 폭도 당초 밝혔던 1.0%포인트(p) 인하에서 0.5%p 인하로 축소하는 등 예상보다 매파적 행보를 예고했다.

이날 공개된 향후 금리 예상치인 점도표는 올 연말 최종금리 중간값으로 5.6%(5.5~5.75%)를 제시했다. 지난 6월 전망치와 동일한 것으로 연말까지 한 차례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내년 최종 금리 중간값은 5.1%(5.0~5.25%)로 6월 점도표의 4.6%에서 0.5%포인트 올려잡았다. 높은 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뒤이은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강조했다.

예상보다 장기간 고금리를 예고한 이번 회의 결과에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뛰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4.43%로 1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날 현재는 전장 대비 12.5bp(1bp=0.01%포인트) 급등한 4.472%로 전날보다 더 높아졌다.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7bp 오른 5.167%를 가리키고 있다. 이로써 2년물과 10년물 금리 모두 수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연준이 매파적 기조를 이어갈지에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 마크 헤펠레 UBS 글로벌 자산관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업데이트된) 연준의 점도표는 금리 상승 위험을 보여주고 있지만, 우리는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을 가능성이 크며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요인이 4분기 미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추세 이하 성장과 낮은 핵심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금리 선물 시장은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71.6%, 12월 동결 가능성은 53.4%로 반영하고 있다. 첫 금리 인하 시기는 내년 7월을 가장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이날 개장 전 발표된 경제 지표는 미 경제와 관련해 엇갈린 신호를 보여줬다. 노동 시장은 여전히 강력했지만, 제조업 경기는 긴축에 따른 여파를 반영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1000건으로, 직전주의 22만1000건에서 2만건 줄었다. 4000건 늘어날 것이란 시장 전망(22만5000건)도 크게 하회했다.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청구한 계속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66만2000건으로, 직전주의 수치(168만3000건)나 예상치(169만5000건) 밑돌았다.

다만 별도로 발표된  9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지수는 -13.5로 8월 수치(12.0)이나 예상치(-0.7)을 대폭 하회했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올해 기업공개 중 최대 규모인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암(종목명:ARM)의 주가가 개장 전 51.38달러로 3.01% 하락하고 있다. 이로써 암의 주가는 상장가인 51달러에 근접했다. 나스닥 상장 첫날 암의 주가는 25% 급등한 바 있다.

구글 경영진이 이르면 2027년 브로드컴을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 업체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에 ▲브로드컴(AVGO)의 주가는 5% 넘게 급락하고 있다.

구글이 브로드컴 대신 마벨을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급업체로 대체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는 보도에 ▲마벨 테크놀로지(MRVL)의 주가는 3% 넘게 상승 중이다.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WBD)와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의 주가는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파업 중인 작가·배우 노동조합이 조만간 주요 스튜디오와 합의하고 파업을 끝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물류업체 ▲페덱스(FDX)는 개장 전 주가가 5% 가까이 오르고 있다. 비용 절감에 힘입어 월가 예상을 넘어서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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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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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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