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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코스티얀티니프카 시장 미사일 공격은 우크라의 오발"

기사입력 : 2023년09월19일 14:26

최종수정 : 2023년09월19일 14:26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지난 6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코스티얀티니프카에 있는 시장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러시아군이 자행한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오발에 의한 것이라고 미국 뉴욕타임즈가 18일 보도했다.

시장에 미사일이 떨어져 최소한 15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 당해 최근 몇 달 사이 가장 큰 인명피해를 냈다. 미사일 공격 두 시간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를 테러리스트로 비난하고 매체들이 이를 그대로 보도했다.

뉴욕타임즈는 미사일 공격과 관련된 증거들 즉 미사일 파편, 위성사진, 목격자 증언,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글을 분석한 다음 이번 참사가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군이 발사한 부크(Buk) 지대공 미사일이 빗나가 일어났다고 결론지었다.

보안카메라 기록에 보면 미사일은 러시아 진영에서 날라온 게 아니라 우크라이나 쪽에서 코스티얀티니프카로 날아갔다. 뉴욕타임즈가 제시한 영상을 보면 미사일이 접근할 때 4명 이상의 행인이 미사일 소리가 나는 쪽으로 머리를 돌리는 모습이 있다. 그들은 카메라 쪽을 바라보고 있는데 바로 우크라 영토 쪽이다. 미사일이 폭발하기 직전 두 대의 주차된 차량 위로 지나는 미사일 궤적이 보이는데 그 방향이 북서쪽에서부터 날고 있다.

미사일 탄두는 땅바닥에 닿기 직전 지상 수 야드 상에서 폭발하면서 금속 파편을 사방에 날린다. 폭발 전문가와 뉴욕타임즈 분석에 따르면 폭발로 인한 큰 구멍과 손상된 부분은 미사일이 북서부 방향에서 날아온 것과 일치한다.

또 다른 증거는 미사일이 떨어지기 수 분 전 우크라이나 군이 2개의 지대공 미사일을 코스티얀티니프카 북서부 10마일 지점 드루즈키브카에서 러시아 진영 쪽으로 발사했다는 사실이다.

드루즈키브카에 있던 기자들은 오후 2시 미사일 발사 소리를 듣고 수 분 후에 두 번째 미사일 발사 소리를 들었다. 기자 중 한 명이 우연히 첫 번째 발사를 음성 메시지에 녹음했다.

드루즈키브카 주민들 역시 같은 시각에 지역 텔레그램에 미사일 발사를 알렸다. 발사를 가까이서 본 주민들은 발사시 굉음이 유난이 컸다고 말했는데 이것은 과거 부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발사 시 증언자들의 목격담과 같다. 또 발사 시점은 오후 2시 4분경 시장을 타격한 미사일의 시간을 역추적하면 시간대가 맞아 떨어진다.

두 명의 목격자는 시장에 미사일이 떨어진 시점을 전후해 드루즈키프카에서 러시아 진영 쪽으로 발사된 미사일을 보았다고 증언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우크라 군인도 비슷한 시각 두 개의 미사일이 발사되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또 한 가지 지대공 미사일 발사시 대체로 대형 차량 뒤에서 발사해 발사대 주변의 풀들이 불에 타는데 위성 사진 분석 결과 미사일 포격한 날 우크라군 참호 주변에 새로 탄 자국들이 남아있어 미사일이 발사된 장소임을 추측케 한다.

미사일 공격 후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S-300 방공망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지만 S-300미사일은 코스티얀티니프카에서 폭발한 미사일 탄두와는 다른 탄두를 장착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폭발 지점과 근접한 건물의 전면부는 수백 개의 정사각형 혹은 직사각형 구멍들이 나 있는데 이 구멍들과 파편들의 크기와 모양은 9M38 부크 지대공 미사일과 일치한다.

구멍은 어떤 것은 폭이 10밀리미터 이내이고 이보다 큰 것도 있다. 9M38은 8밀리미터와 13밀리미터 두 가지 크기의 금속 파편을 남겨 9M38 파편이 만들어낸 구멍임을 시사한다.

뉴욕타임즈가 러시아의 S-300, S-400 미사일 그리고 부크 지대공 미사일, 그리고 두 개의 미국 방공시스템이 발사한 미사일 등의 파편들을 우크라이나 내 여러 지역에서 수거해 분석한 결과 모양과 수치를 분석한 결과 시장에 떨어진 미사일이 9M38 미사일과 가장 근접했다.

최대 사정거리가 17마일이 넘는 미사일이 코스티얀티니프카에 떨어진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오작동으로 목표물을 타격하기 전에 추락했을 개연성이 있다.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주택[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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