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공기관 사용 금지령'에도 애플 아이폰15 중국서 1분 만에 매진

기사입력 : 2023년09월18일 10:32

최종수정 : 2023년09월18일 10:32

미·중 등 1차 출시국, 프로 맥스 11월에야 배송
중국서도 높은 인기에 "중국발 악재 타격 미미"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에서 애플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가 예약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다. 중국 정부의 '공공기관 내 아이폰 사용 금지령'과 화웨이 신제품 출시에 따른 '애국 소비' 바람에도 중국 내 아이폰 인기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중국 경제망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 내 공식 애플스토어에서 지난 15일 오후 8시부터 아이폰15 시리즈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하자 15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이 1분 만에 완판됐다.

로이터통신은 또 다른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에서 아이폰15 시리즈 4개 모델의 예약판매 건수가 340만여 건에 달했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촬영된 중국 상하이 애플 스토어.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경우 중국·미국·일본 등 일부 1차 출시국에서 제품 인도가 4~5주 늦어질 전망이다. 프리미엄 모델의 높은 인기도 이유이지만 애플이 다른 아이폰15 제품들보다 프로 맥스 양산을 늦게 시작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는 프로 맥스 사전 예약 구매자들이 오는 11월에야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는 뜻인데 프로 모델은 이보다 짧은 2~3주 정도 제품 인도가 늦어질 예정이며, 아이폰15는 예정대로 오는 22일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는 전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이반 람 선임 애널리스트는 "신규 아이폰15 시리즈, 특히 프로 모델이 최신 제품 모델을 물색하고 있는 아이폰11이나 아이폰12 이용자들에게 좋은 선택이 되는 듯하다"고 진단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중앙정부 기관 공무원뿐만 아니라 정부 지원 기관 및 국영 기업 종사자들에게도 아이폰을 포함한 해외 브랜드 휴대전화의 사무실 반입 금지 조처를 내렸다는 외신 보도에도 불구하고 나온 소식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해당 보도 내용을 부인했지만, 사실이라면 애플 매출에 상당한 타격이다. 중국 등 중화권은 미주, 유럽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으로 연 매출의 약 20%를 차지한다. 중국 국영기업 수는 2021년 기준 약 15만 개로, 고용 임직원은 약 56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화웨이가 미국의 반도체 제재를 뚫고 최신 5G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최근 출시하면서 중국인들의 '애국 소비'가 현지 아이폰15 제품군 판매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단 관측도 나왔었다.

지난 7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중국발 악재로 애플의 연간 중국 아이폰 판매 규모가 기존 약 4000만~5000만대에서 500만~1000만대 감소할 수 있다는 예상치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의 중국 내 인기가 조기 매진으로 증명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17일 포브스에 따르면 애플 시장 전문가인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5 프로 맥스가 "지난해 전작인 14 프로 맥스를 뛰어넘었다"며 기본 아이폰15 모델의 경우 "지난해 수요와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의 공관 내 아이폰 사용 금지설이 설상 사실이라고 해도 현지 애플 매출에 타격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원과 정부 공무원들, 국영 기업 임직원은 애플의 현지 주요 고객층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궈 연구원은 올해 아이폰15 출하량을 약 8000만대로 예상하며 종전 전망치를 유지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