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산업인력공단, 국가자격시험 관리 '구멍'…4년간 답안지 누락만 7차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용부 "과거 7차례 문제에도 만연히 방치"
"철저한 원인 규명과 제도개선 착수할 것"
공단 "감사 결과 겸허히 수용…제도개선 총력"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국가자격시험 주관 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험 관리에 치명적인 헛점을 드러냈다. 

답안지 인수인계 누락 사고가 7차례나 발생했고, 응시자 답안지 일부를 분실하는 일도 있었다. 상급기관인 고용노동부는 공단의 철저한 원인 규명과 근본적인 제도개선에 착수했다. 

◆ 고용부 "답안 인수인계·파쇄 관련 공단 내부규정 다수 위반" 

고용부 감사실은 12일 공단의 답안지 파쇄사고와 관련해 "답안 인수인계 및 파쇄 관련 공단의 내부규정을 다수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사실은 지난 4월 23일 발생한 '2023년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 답안지 파쇄건과 관련해 ▲답안 인수인계 분야 ▲문서 파쇄 분야 ▲재발방지 미흡 ▲답안 분실 추가 확인 등 4가지 분야에서 공단의 위반 사항을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4일 오전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2021년 제58회 세무사 자격시험 2차 시험이 열린 가운데 수험생들이 고사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1.09.04 kilroy023@newspim.com

우선 감사실은 각 단계별(시험장–서울서부지사–채점센터) 과정에서 답안 수량 확인 및 인수인계서 서명 미실시, 시험관리위원 위촉 부적정 등을 밝혀냈다.

김영헌 고용부 감사관은 "공단은 각 단계별 시험 과정에서 지사에서 모인 시험지를 채점 센터로 이동하게 되어 있는데, 각 단계별로 답안 수량을 확인하고 인수인계서에 서명을 해야 하는 작업을 미실시한 부분이 이번 감사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또 문서 파쇄 전 보존기록물 포함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다. 파쇄 과정에서 점검직원이 상주하지 않은 부분도 이번 감사로 밝혀냈다. 

특히 감사실은 공단이 2020년 이후 7차례 답안지 인수인계 누락 사고가 있었음에도 재발방지 노력이 소홀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감사관은 "과거에 7차례나 이런 사건들이 내부적으로 보고 됐으면 각 프로세스별(단계별) 완결성을 가지고 문제가 있는지 살펴봐야 되는데 그런 작업이 없었다"면서 "결국에는 각 단계별 문제가 있는 걸 그냥 만연히 방치해 뒀다는 것"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난해 기사 작업형 실기시험 응시자 답안지 일부(6매 중 1매)를 분실한 건도 이번 감사에서 추가로 확인됐다.   

◆ "국가자격시험 전반에 문제…답안지 보완도 취약"

감사실은 국가자격시험 전반에 대한 운영실태 감사 결과도 이날 발표했다.

국가자격시험은 국가기술자격 총 548개 종목, 국가전문가격 202개 직종으로 나뉜다. 국가기술자격은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라 고용노동부가 담당한다. 시험시행 업무는 산업인력공단, 대한상공회의소 등 10개 기관이 위탁받아 수행한다. 이 중 산업인력공단이 497개 종목을 위탁받아 대부분의 국가기술자격시험을 맡고 있다. 국가기술자격 응시자는 최근 3년간 평균 400만명에 달한다.  

[자료=고용노동부] 2023.09.12 jsh@newspim.com

감사실은 감사 결과를 ▲출제분야 ▲시행분야 ▲채점분야 ▲환류체계 분야 ▲조직·운영체계 등 5개 분야로 나눠 조목조목 문제 삼았다. 

우선 기술사 채점위원 후보자 선정 절차를 지키지 않은 점과 실기시험 문제 출제장 보안 미흡, 시험위원 위촉배제 운영 부적정 등도 지적했다.

또 시험장의 수험자 현황 관리 미흡, 인수인계 관련 규정·절차·서식·보안 미흡, 시험 담당 직원 교육 미실시 등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채점 과정에서 채점센터로 답안 인수인계 시 보안이 취약하고 인수인계서 서식이 불일치하다는 점, 채점센터의 답안지·수험자 현황 관리가 미흡하고, 채점위원에 대한 사후 평가가 소홀하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김 감사관은 "여러 지사에서 모인 답안지를 채점 센터로 모으는 과정에서 민간 보안 업체를 이용하는데, 각종 답안을 수량을 모아 이동하는 과정에서 보안이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시험 전반에 대한 체계적·종합적 환류시스템 미흡, 채점리포팅제(채점 물량의 10% 선채점 후 오류·특이사항이 있는 경우 채점을 보완하는 점검체계) 결과 환류 부재, 사고 보고·조사체계 미흡, 국가자격 소관부처와의 협업·소통 부족 등도 꼬집었다. 

또 비효율적인 조직편제, 자체시험장 부족, 업무량 대비 인력 충원율 저조, 낮은 검정수수료 등 인력·예산 부족, 업무담당자 직무교육체계 부재 등도 개선을 요구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최근 연이은 사고로 인해 떨어진 국민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공단은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뼈를 깎는 노력으로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해야 할 것"이라며 고용부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감사결과와 관련해 공단은 "국가자격시험 운영 전반에 대한 고용노동부 특정감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며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체 '국가자격운영혁신TF'를 운영해 오는 9월 말까지 더욱 정밀하고 촘촘한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