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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서학개미 픽' 이튼 ②최고가 질주 언제까지, 월가는 '숨고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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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우위 바탕 진입장벽, 1600곳 업계 매출 나 홀로 16%
올해 5월부터 주가 신고가 행진, 올해 50% '껑충' 과열도
업계 상위권 성장 지속 전망, "성장주 시각서 봐야" 주장도

이 기사는 9월 5일 오후 4시4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학개미 픽' 이튼 ①전동화 조류의 '총아', 수주 최다액 경신>에서 계속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통상 전기장비라고 하면 진입장벽이 낮아 경쟁이 심한 분야로 인식되기 쉽다. 하지만 이튼은 튼튼한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진입장벽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많다. 단순히 장비 판매뿐 아니라 관련 장치를 원격으로 모니터링·관리할 수 있는 정교한 소프트웨어까지 함께 내놓는 기업이 몇 없기 때문이다. 수주잔액이 늘고 있다는 것은 관련 기업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활발하다는 뜻으로 기업의 경쟁력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가 된다. 약 1600개 기업이 경쟁하는 미국 전기장비 제조 업계의 전체 매출액에서 홀로 16% 비중(IBIS월드 추산)을 차지하는 이튼의 위상을 통해 경쟁우위를 엿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이튼 연례보고서 갈무리]

이튼의 실적과 함께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은 주가다. 이튼의 주가는 현재 1일 종가 기준 233.67달러로 올해 들어 49% 뛰었다. 주가지수 S&P500의 연초 이후 상승률 18%를 대폭 웃도는 것으로 이튼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기가 상당함을 보여주는 수치다. 2021년 11월부터 작년 7월까지 계속 하락했다가 이후 반등해 올해 5월 들어서 신고가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작넌 7월 저점 122달러 대비로는 92% 뛰었고 최근 1년 기준으로는 68% 상승했다.

이튼의 신고가 행보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밸류에이션 지표로는 과열감이 보여 주가가 당장 주춤해도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는 게 월가의 평가다. 시킹알파에 따르면 이튼의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향후 4개 분기 주당순이익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치 기준> 26.8배다. 업계 중앙값 18.1배나 이튼의 5년 평균치 20.1배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튼의 PER이 과거 평균치 20배로 돌아온다면 주가는 현재보다 25% 낮은 수준이 된다.

월가 애널리스트의 목표가에서도 이튼의 주가가 너무 내달렸다는 인식이 읽힌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담당 애널리스트 15명의 12개월 뒤를 상정한 평균 목표가는 229.33달러로 현재가보다 1.9%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의견 자체는 15명 가운데 9명이 매수, 5명이 중립, 1명이 매도로 매수 의견이 과반이다. 소위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기준이 되는 주가매출배율(PSR, 포워드)로 봐도 그 수치가 4배로 업계 중앙값 1.4배나 5년 평균치 2.5배를 대폭 웃돈다.

주가를 둘러싸고 과열론이 제기됨에도 불구하고 이튼의 성장성이나 우량함에는 이의를 제기하는 시각은 거의 없다.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타사와 대비 높은 이익률(올해 2분기 매출총이익률 36%, 업계 중앙값 30%)을 기록 중인 가운데 과감한 매각과 인수를 통해 성장성이 밝은 분야에 사업의 초점을 맞춘 덕분이다.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는 보이지 못해도 현재 같은 업계 상위권의 성장률은 계속 기록할 것이라는 게 월가의 견해다.

코이핀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평균값에 따르면 이튼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231억3000만달러로 작년 207억5000만달러 대비 1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년과 내후년은 각각 245억2000만달러와 260억1000만달러로 6%와 6.1%의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주당순이익은 올해 8.71달러로 작년 7.57달러 대비 15.1% 증가가 전망되는 한편 내년과 내후년은 각각 9.67달러와 10.71달러가 예상되고 있다. 각각 11%와 10.1% 증가율이 예상된다.

이튼은 전동화라는 추세뿐 아니라 미국에서 불고 있는 제조업 '리쇼어링(해외 나갔던 생산기지의 본국 회귀)' 수혜 대상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이튼은 북미 기업이 발표한 리쇼어링 계획 중 비용이 1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메가프로젝트'만 추적한 결과 2021년 초부터 현재까지 총 686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발표됐다고 한다. 관련 프로젝트는 이튼이 자사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발전, 전력 인프라, 전기차 제조, 화학, LNG(액화천연가스),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의 분야를 망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각에서는 이런 이튼을 두고 전기장비 업체에 대한 오래된 시각으로 회사 주가를 평가할 게 아니라 장기 성장주의 시각에서 봐야 한다고 주장도 나온다. 앞서 카프테시스의 프랭크 카페렐리 창립자는 신고가를 경신 중인 이튼에 대해 "이미 과매수 상황에서 주가가 급등했을 때 그 주식을 사는 것은 좋지 않은 생각일 수도 있지만 (전 고점을) 돌파한 뒤 신고가를 경신했을 때는 다를 수 있다"며 "이튼이 속한 쪽은 후자"라고 했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한 주 동안 이튼 주식을 약 169만달러(약 22억5000만달러)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미국 주식 순매수액 상위 50위 가운데 45위를 기록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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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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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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