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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인니·인도 순방 경제 성과는…수출시장 확대·첨단산업 공급망 다변화

기사입력 : 2023년08월31일 16:03

최종수정 : 2023년08월31일 16:03

"원전·방산·인프라 등 유망 수출 산업 적극 홍보"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디지털 미래세대 교류"
정의선·구광모·신동빈 등 주요기업 대표 참석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내달 5일부터 11일까지 5박 7일 동안 인도네시아·인도 순방을 떠나는 가운데 경제적 성과로 수출 시장 확대, 첨단 산업 공급망 다변화, 디지털 리더십 등을 뽑았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3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 경제 키워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아세안 AI 유스 페스타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인도 진출 기업 오찬 간담회 등의 경제 일정을 소화한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아태파트너국(AP4) 정상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7.12 photo@newspim.com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은 아세안, G20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지난해 11월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 연대 전략을 구체화 할 것"이라며 "다수 양자 회담과 별도의 경제 행사 등을 통해 경제 외교에 주력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정상화의 10개 회원국 중 가장 경제 규모가 크고 핵심광물이 풍부해 협력 잠재력이 크다"라며 "최근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투자도 활발하다. 또 신수도 이전과 인프라, 방산 등 유망 수출 분야에 대해서도 협력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G20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인도에 대해 "14억명이 넘는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지난해 중국 보다 2배 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세계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큰 나라 중 하나"라며 "특히 전통적으로 IT와 소프트웨어 강국이며 최근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만큼 우주강국"이라고 전했다.

최 수석은 아세안과 인도에 대해 "우리 수출 21%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적극적인 세일즈외교를 통해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된 수출 마이너스에 종지부를 찍는 모멘텀을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 수석은 첫 번째 키워드인 수출 시장 확대에 대해 "아세안과 G20 정상회의에서의 다수 양자회담을 통해 원전, 방산, 인프라 등 우리 유망 수출 산업을 적극 홍보하고, 국가별 FTA 협상과 이행사항을 점검하는 한편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도 집중적으로 제기할 예정"이라고 했다.

첨단산업 공급망 다변화에 대해선 "아세안과 인도는 핵심광물이 풍부하고 우리 기업들이 공급망 다변화 차원에서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전략 국가들"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등 긴밀히 연결돼 있는 인니와 필리핀 등과의 첨단산업 공급망을 강화하는 한편 아세안 7개국과 인도, 한국이 참여하는 경제프레임워크 공급망 공조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디지털 리더십 강화에 대해선 "아세안은 디지털 경제 진입은 늦었지만, 어느 지역보다 디지털 현안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곳"이라며 "윤 대통령은 아세안국가들에게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지원 게획을 발표한 뒤 한·아세안 디지털 미래세대들이 만나는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글로벌 창업대국을 위한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8.30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순방을 마친 뒤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로 향한다. 이번 G20 정상회의 주제는 의장국인 인도가 정한 '하나의 지구, 하나의 가족, 하나의 미래'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은 첫 번째 세션과 세 번째 세션에서 총 두 차례 발언할 예정"이라며 "세션별 발언을 통해 기후변화, 디지털 심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대해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 강화를 촉구하는 동시에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발돋음하는 우리나라의 구체적인 기여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AI 유스 페스타에 참석한다. 최 수석은 "인도네시아에서 한국과 아세안의 디지털 기업과 청년들이 한 데 모인 AI 유스 페스타에 참석해 미래 세대들의 교류를 지원하고 도전을 격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참석과 관련해선 "양국 기업, 주요 기업 CEO 등 40여명이 참석한다"라며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간 인도네시아와의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공급망 강화, 글로벌 아젠다 대응, 미래세대 교류 등 새로운 50년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인도 진출 기업 오찬 간담회에 대해 "현지 진출 기업들이 현지에서 겪는 어려움을 청취하면서 한국과 인도의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 수석은 이번 윤 대통령의 순방에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느냐는 질문에 "양자방문이나 국빈방문이 아니기 때문에 공식적인 경제사절단은 동행하지 않는다"라면서도 "다만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주요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다"고 답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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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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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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