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 지원 하에 추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EGS평가기관 3개 회사(한국ESG기준원, 한국ESG연구소, 서스틴베스트)는 금융위원회·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의 지원 하에 EGS(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업무 수행 모범규준인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가이던스 시행은 지난 5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ESG 평가시장의 투명성·신뢰성 제고방안'에 따른 것으로, 총 6개 장·21개 조문으로 구성됐다. 각 ESG 평가기관은 가이던스 참여 여부를 자율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이인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ESG 평가시장의 투명성·신뢰성 제고방안 세미나에서 객관적이고 투명한 ESG 평가시장을 위한 가이던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3.04.13 hwang@newspim.com |
같은 날 ESG 평가기관 3사는 가이던스 준수를 공식 선언하고 홈페이지에 준수 현황을 공개했다. 각 사는 준수현황보고서를 통해 세부항목별 준수 여부를 원칙준수·예외 설명 방식으로 공개하고 평가절차와 평가지표 등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은 이후 한국거래소의 'ESG포털'에서 통합 제공될 계획이다.
금일 발표에서 평가기관들은 대부분의 가이던스 항목을 준수하고 있다고 표시했다. 한국ESG기준원과 서스틴베스트는 6개장 21개 조문 모두를 준수한다고 발표했고, 한국ESG연구소는 1개 조문만 미준수라고 했다. 미준수 항목은 평가기업과의 피드백 절차를 마련하는 내용으로, 추후 관련 절차를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평가기관은 협의체를 구성해 향후 가이던스의 실효적인 운영을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국내외 ESG 평가기관의 가이던스 준수와 협의체 참여를 적극 권고할 복안이다.
금융위원회는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의 시행으로 ESG평가 시장의 신뢰성과 투명성이 제고될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는 ESG평가시장뿐만 아니라 ESG생태계 전반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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