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피플&] SK텔레콤 기술통 박진효 사장, SK브로드밴드 해결사로

기사입력 : 2023년08월26일 07:02

최종수정 : 2023년08월26일 07:02

SK맨으로 SK텔레콤과의 시너지 기대
미디어 시장 침체기에 신사업 역량 발휘될까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SK브로드밴드가 8개월 간의 유영상 대표 겸임 체제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대표를 맞이한다. 이달 말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박진효 사장은 20년간 SK텔레콤의 혁신을 이루어온 SK텔레콤의 기술통이다. 유료방송과 IPTV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성장이 정체된 SK브로드밴드의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진효 SK브로드밴드 신임 사장.[사진=SK브로드밴드]

1970년생인 박 사장은 고려대 수학교육학 학사, 정보통신공학 석사를 했다. 1997년 SK텔레콤에 입사해 중앙연구원, 네트워크연구원 등을 거쳐 ICT기술센터 센터장 겸 최고기술경영자(CTO)를 역임했다. SK텔레콤의 3G부터 5G 기술 발전에는 박 사장의 기여를 빼놓을 수 없다.

박 사장은 SK텔레콤 중앙연구원에서 3G 관련 기술의 연구와 네트워크 연구 개발의 커리어를 쌓았다. 2009년에는 액세스(Acess)망개발팀장을 맡으며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이동통신장비업체와 협력해 국내 최초 LTE 출시를 위해 힘썼다. 네트워크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는 5G 시대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020년부터는 SK쉴더스 대표이사를 맡으며 보안 업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경영자로서의 역량도 키웠다. 

업계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박 사장의 신사업 발굴 능력이다. SK브로드밴드의 주요 사업이 매출 정체라는 위기를 맞이하며 구원투수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SK쉴더스 대표 시절 통신, 미디어, 보안 등 플랫폼 기반 신사업을 융합하는 데 강점을 드러냈다. 재직 동안 스마트 홈 보안 CCTV '캡스홈 도어가드', 긴급 출동 서비스를 더한 무인매장 통합 솔루션 '캡스 무인안심존' 등 SK텔레콤의 통신 강점을 활용한 다양한 융합서비스가 시장에 진출했다.

업계에서는 단순한 출입을 통제하는 물리 보안에서 정보 보안까지 사업 역량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보고 있다. 박 사장 재임 이후 SK쉴더스 매출도 꾸준히 우상향했다. 지난 3년간 SK쉴더스 매출은 2020년 1조3272억원, 2021년 1조5497억원, 지난해 1조7928억원으로 나타났다.

◆신사업으로 꾸준한 우상향...SK브로드밴드에서도 재현될까

SK브로드밴드는 IPTV, 초고속인터넷, 전화 등 미디어와 유선통신의 한정된 포트폴리오가 매출 개선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미디어 콘텐츠의 주된 실적을 견인하는 것은 IPTV 부문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OTT로 대거 이동하는 동안 해지 방어를 제대로 하지 못한 영향이 컸다. 이에 IPTV 업계들은 OTT 전용 서비스, 맞춤형 광고 등 타깃 고객들을 겨냥한 마케팅 전환으로 탈출구를 마련하고 있다.

넷플릭스와의 망 이용료 대가 산정도 숙제다. 수년째 진행되고 있는 법적공방도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하고 10차 기일까지 진행된 상태다. 단기간에 결론을 내기 쉽지 않은 문제들이 산적한 만큼 박 사장의 어깨도 무겁다.

SK텔레콤이 추진하는 'SKT 2.0' 전략이 박 사장의 신사업과 어떠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SK텔레콤은 'SKT 2.0' 출범과 더불어 핵심 5대 사업군을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아이버스(AIVERSE)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으로 재편한 바 있다. 유선통신, 미디어 등 SK브로드밴드의 주요 사업이 한 축으로 설정되며 힘이 실리는 모양이다. 

양사의 유무선 사업 협업 효과를 위해 그간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 긴밀한 협업을 이루어낼 수 있는 CEO를 주로 선임해왔다. 20년 간 SK텔레콤에서 근무한 SKT맨인 박 사장이 내외부에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던 이유다. 

SK브로드밴드 측은 "박 사장은 SK텔레콤과 T-B(텔레콤-브로드밴드) 시너지 극대화는 물론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기반의 미디어, 기업 간 거래(B2B), 인프라 분야에서 SK브로드밴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