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유로존 2분기 GDP 0.3%로 회복, 헤드라인 인플레는 둔화...'국채시장 무덤덤'

기사입력 : 2023년08월01일 01:43

최종수정 : 2023년08월01일 07:44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 2분기 유로존 경제는 회복세로 돌아섰으며, 7월 인플레이션은 예상대로 둔화됐다. 

다만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근원 CPI 상승률에 변동이 없었던 까닭에 유로존 국채 시장은 이 같은 결과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벨기에 브뤼셀에 세워진 유럽연합(EU)기. 2021.03.12 [사진=블룸버그]

3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20개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5.3%(예비치) 올랐다고 밝혔다. 

6월(5.5%)에서 0.2%포인트 낮아진 것이자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결과다. 

유로존 CPI는 올해 2월 8.5% 기록했던 데서 6월 5.5%까지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둔화해왔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5.5%로 6월과 변함이 없었다. 근원 CPI가 5.4%로 소폭 둔화할 것이란 예상 웃도는 결과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류 케닝햄 유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7월 인플레이션 수치는 정책 담당자들에 실망스러운 결과일 것"이라며 변함없는 근원 인플레이션 상승률과 높은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언급했다.

그는 상품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겠지만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에 머물며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를 막을 것으로 봤다. 

ECB는 지난 27일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25%로 0.25%포인트 인상하고 향후 통화 결정은 앞으로 나올 경제 지표에 달려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주말에도 이 같은 메시지를 재차 확인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30일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일각에서 9월에 마지막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면서 "금리 추가 인상이나 동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9월 또는 그 이후에 금리 동결이 이뤄지더라 반드시 최종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분기 유로존 경제는 소폭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3% 증가(예비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0.2%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을 웃도는 결과다.

당초 -0.1% 감소한 걸로 보고됐던 1분기 GDP는 0.0%로 수정됐다.

2분기 GDP는 전년 동기대비로는 0.6% 성장해 1분기 1.1% 성장했던 데서 다소 둔화했다. 

국가별로는 아일랜드가 전분기 대비 GDP 성장률이 3.3%로 가장 높았으며, 프랑스(0.5%)와 리투아니아(2.8%) 등도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독일은 2분기에 0% 성장했으며, 이탈리아는 -0.3% 역성장했다.

2분기 유로존 경제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유로존 경제에 대해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케닝햄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유로존 GDP 성장은 프랑스와 아일랜드 등 일부국의 (일회성) 성장에 따른 것"이라며 "ECB의 긴축에 따른 영향도 심화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유로존 경제는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분기 GDP 수치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경제가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전망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예상보다 강력한 유로존의 GDP와 둔화한 인플레이션 수치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장기 국채인 분트채 금리는 별 변동이 없었으며, 2년물 금리도 2.46%로 전장 대비 1bp(1bp=0.01%포인트) 오른 수준에 장을 마쳤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