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프로야구 간판 타자 이정후가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프로야구 키움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도 비상이다.
키움은 24일 "이정후가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엑스레이 촬영 등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전지대 손상은 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이 손상된 것으로 구단은 "치료를 위해서는 봉합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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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오르게 된 이정후. [사진 = 키움] |
이정후는 25일 추가 검진 후 수술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수술 후 재활 기간은 약 3개월 정도 걸려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가능하다.
지난 22일 롯데 김민석의 중전 안타 타구를 처리한 이정후는 후속타자 윤동희 타석 때 불편함을 드러내며 더그아웃 쪽에 신호를 보냈다. 이정후는 결국 트레이너 부축을 받고 교체됐다.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정후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건 옆구리를 다쳤던 2021년 8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8위의 키움으로서는 최근 타격이 살아나던 이정후의 공백이 뼈아프다. 이정후의 이탈로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4연속 우승을 노리던 류중일호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일단 이정후를 대체할 외야 적임자를 찾는 게 현안으로 떠올랐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