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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취준생 63만명…사기업 준비생 늘고 공무원 인기 시들

기사입력 : 2023년07월18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07월18일 12:00

통계청, 2023년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 발표
최종학교 졸업하고도 취업 못한 청년 126만명
10.4개월 만에 취업하고도 1년6개월만에 퇴사
사기업 입사준비 늘고 공무원시험 준비는 줄어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청년 취업준비자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임금으로 공무원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일반직공무원 준비생이 줄어들었고, 전체 취업준비자 가운데 공무원 준비생이 차지한 비중 역시 감소했다. 반면 일반기업체 준비생은 늘었다.

◆ 청년 취업준비자 63만4000명…일반기업체 지망생 늘어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청년층(15∼29세) 취업준비자는 63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1000명 줄었다.

청년 취업준비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청년 취업준비자는 2018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바 있다.

분야별로 보면 일반기업체 준비생이 17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00명 증가했다. 전체 취업준비자 가운데 일반기업체 준비생이 차지한 비중(27.3%)도 1년 전보다 3.5%포인트 늘었다.

반면 일반직공무원 준비생은 18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4000명 줄었다. 비중은 전체 분야 가운데 29.3%로 가장 높지만 1년 전(29.9%)에 비해 낮아졌다.

교원임용 준비생 역시 2만5000명으로 2000명 감소했지만 비중(4.0%)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언론사 공영기업체 준비생(7만6000명)과 고시 및 전문직 준비생(7만1000명)도 각각 전년 대비 1만명, 1만1000명 줄었다.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 분야 준비생은 1년 전보다 2만9000명 줄어든 10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는 여성과 남성 모두에서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남성의 일반기업체 선호도가 높아졌고 여성은 공무원을 유지하고 있으나 증가율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 청년인구·대졸자 감소…졸업 후 그냥 시간 보낸 사람 32만명

올해 5월 기준으로 청년층 인구는 841만6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7만9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400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9만9000명 줄었다. 청년층 실업자는 24만7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7만3000명 감소했다.

임 과장은 "15~24세 인구의 재학비율 증가 등으로 인해 경제활동참가율 하락으로 고용률과 실업률이 모두 떨어졌으나 25~29세는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5~29세 고용률은 73.8%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취업박람회 현장 [사진 = 진천군] 2023.06.13 baek3413@newspim.com

청년층 대학졸업자는 282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5000명 감소했다. 3년제 포함 대졸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 3.3개월로 전년 대비 0.4개월 줄었다. 4년제 대졸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도 5년 1.4개월로 전년 대비 0.3개월 감소했다. 대졸자 가운데 휴학 경험자 비중은 45.8%로 1년 전에 비해 0.8%포인트 하락했다.

최종 학교를 졸업하고도 직장을 구하지 못한 미취업자는 12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취업 시험 준비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시간을 보낸 사람도 32만명에 이른다.

◆ 첫 직장 얻는 기간 10.4개월…첫 월급 150만원~200만원 미만

졸업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취업에 성공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0.4개월로 1년 전보다 0.4개월 줄었다. 특히 고졸 이하가 1년 2.8개월로 대졸이상(8.2개월)보다 길었다.

첫 직장 근속 기간은 평균 1년 6.6개월로 전년 대비 0.2개월 감소했다. 직장을 그만 둔 사유로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5.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첫 직장에서 받는 월급은 150만원∼200만원 미만(35.7%)이 가장 많았다. 월급 200만원∼300만원 미만(31.3%)이 뒤를 이었고, 첫 월급이 300만원 이상인 경우는 4.3%에 그쳤다. 취업 경험이 있는 사람 10명 중 6명(64.5%)의 첫 월급이 200만원에 못 미친 것이다.

첫 일자리의 산업별 분포는 숙박및음식점업(15.5%), 광제조업(15.2%),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3.2%) 순으로 높다. 직업별로 보면 관리자 전문가(25.5%), 서비스종사자(24.1%), 사무종사자(20.7%) 순이다.

첫 일자리 근로형태는 계약기간을 정하지 않았으나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일자리인 경우가 54.0%로 가장 높았으며, 근무형태별로는 전일제 근로가 76.5%를 차지했다. 

dream7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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