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누적 판매 100만대 앞둔 제네시스...재조명 받는 정의선 '뚝심'

기사입력 : 2023년07월11일 17:13

최종수정 : 2023년07월11일 17:13

5월까지 94.6만대 판매...이르면 이달 중 100만대 돌파 유력
최다 판매 모델 37.7만대 팔린 G80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지난 2015년 런칭한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누적 판매 100만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 전략을 밀어붙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리더십이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는 지난 2015년 출범 이후 7년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가능한 고급차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사진 현대차]

11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 5월까지 94만6046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6월 글로벌 판매량이 아직 집계가 안 된 만큼 상반기 판매량은 95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 1분기에 누적 판매 90만대를 넘어섰다. 이후 2분기에만 5만대 이상 판매하면서 누적 100만대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가 빠르면 이달 중 늦어도 내달에는 누적 판매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제네시스의 역사는 지난 2015년 현대차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런칭하며 시작됐다. 현대차는 당시 렉서스, 인피니티 등 급성장 중이던 고급차 시장을 겨냥하며 제네시스 브랜드를 출범했다.

당시 부회장이었던 정의선 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런칭하며 "현대차는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한다"며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내실을 쌓아 세계 고급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출범 7년차인 올해까지 제네시스가 쌓아온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국내에서 13만5405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1위로 8만976대가 판매된 메르세데스-벤츠보다 더 많이 팔렸다.

단일 모델에서도 G80이 4만7154대 판매되며 경쟁 모델인 벤츠 E-클래스(2만8318대)와 BMW 5시리즈(2만1166대)보다 많이 팔렸으며 플래그십 세단 G90도 2만3229대로 벤츠 S클래스(1만3206대)보다 1만대 이상 팔렸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향상됐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해외 판매 물량 8만83대 중 5만6410대를 미국에서 판매했다. 제네시스가 미국 앨라바마 공장에서 전기차 GV70 EV를 생산하는 것도 미국 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사진= 현대차]

지난 5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네시스 모델은 준대형 세단인 G80이다. G80은 지난 5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37만759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를 구입한 고객 3명 중 1명 이상은 G80을 구입한 셈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중 판매량 2위는 준대형 세단인 GV80이다. GV80은 지난 5월까지 16만360대가 판매됐다. GV70이 14만3745대, G70이 12만6704대로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현대차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208만1462대를 판매했다.

특히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등 고수익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믹스가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의 전동화도 순조럽게 진행 중이다. 제네시스는 G80, GV70에서 파생된 전기차 모델을 판매하고 있으며 순수 전기차로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GV60가 있다.

제네시스는 오는 2025년부터 전 모델을 전동화 모델로 전환할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네시스 등 프리미엄 브랜드는 선도적으로 2025년 이후 모든 신차를 100% 전동화 모델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제네시스가 국내와 미국 시장에 이어 유럽과 중국 시장도 공략을 시작했다"며 "누적 판매 100만대는 브랜드가 자리잡았다는 데서 의미가 있고 앞으로 법인 분리,별도 전시망과 정비망 정비 등의 과제도 많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정의선 회장이 수석부회장 시절 내걸었던 것이 친환경, 고성능, 프리미엄이었다. 제니시스는 이중 프리미엄을 맡아 꽃을 피우고 있다"며 "향후 로보틱스 등과 이어지며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