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하반기 경제정책] 외국인투자자 등록제 폐지·ATS 인가 속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리아 디스카운트' 주요인 외국인투자자 등록제 폐지
한국거래소 70년 독점 깨진다...ATS 예비인가 심사 '집중'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정부가 주식시장 선진화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를 폐지하고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 인가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는 30여년 간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돼 왔다. ATS는 70년 가까이 주식거래를 독점해온 한국거래소와 경쟁할 대체거래소다.

정부는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 12월14일부터 증권사 통해 계좌 개설 가능

정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요인으로 꼽혀왔던 온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를 오는 12월13일부터 폐지한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는 주식, 채권 등 국내 상장 증권에 투자하려는 외국인이 금융당국에 인적 사항 등을 사전 등록해야 하는 제도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는 1992년 외국인의 상장주식 투자를 허용하면서 종목별 한도 관리를 위해 도입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투자자 등록을 하고 투자등록번호(외국인 ID)를 발급받아야만 증권사에서 상장증권 거래를 위한 계좌 개설이 가능했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는 없는 제도로, 복잡한 등록 절차로 인해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더욱이 1998년 공공적 법인 등을 제외한 상장법인 주식 취득 한도를 폐지한 반면 등록제는 유지돼 불만을 샀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로 오는 12월14일부터는 증권사에서 실명 확인 등 절차를 거쳐 바로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기존에 투자자 등록을 한 외국인은 기존 투자등록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이후에도 외국인 전체한도나 인별 한도 관리가 필요한 종목들에 대해서는 현재와 동일하게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ATS 설립 시 투자자 편의 높아질 것

정부는 올해 하반기 내에 ATS 인가를 추진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지난 3월 금융당국에 ATS 준비법인 '넥스트레이드(Nextrade)'가 예비인가를 신청했지만 심사가 길어지면서 이르면 내년초 본인가 획득 및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ATS는 한국거래소의 주식 매매 체결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거래소다. 대체거래소가 설립되면 거래소 간 경쟁을 통해 투자자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말 금융투자협회를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7개 대형 증권사, 유관기관, IT기업 등 출자기관 34개사가 ATS준비법인 넥스트레이드를 설립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3월 말 ATS 예비인가 신청을 접수받았고, 넥스트레이드가 유일하게 접수했다. 당초 5월까지 금융감독원 심사 및 외부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금융위에서 예비인가 여부 결정할 계획이었다. 예비인가를 받은 사업자는 인적·물적요건 등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하고, 본인가를 받으면 이후 6개월 이내 영업을 개시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거래소 외에 대체거래소를 첫 허가하는 만큼 심사 과정에서 살펴야하는 디테일한 이슈들이 많다"며 "금융당국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하며 소명, 개발 등 업데이트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예비인가' 완료, 내년 본인가 획득 및 출범이 목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