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글로벌 시장서 韓 바이오텍 관심 ↑…"발판삼아 글로벌화 가속"

기사입력 : 2023년06월16일 14:07

최종수정 : 2023년06월16일 15:02

바이오USA, 한국 업체 상담건수 증가
해외 진출 가속페달 밟아야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바이오USA에서 한국 바이오텍이 다수의 무상 협업 및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하면서 관심을 받았다. 이에 이번 행사를 발판 삼아 다양한 글로벌 학회에 참여하거나 국제적 규범을 부지런히 따라잡아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16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바이오USA 한국관 파트너링 상담 건수는 지난해 240건에서 394건으로 늘었다. 과거에는 제약사 위주로 행사에 참석했지만, 현재는 학교 산학협력단 및 투자자, 정부 기관 등에서도 참여하기 시작하며 국내 참여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해외 행사에서 한국 바이오가 위상을 높이고 있는 셈이다. 

2023 BIO USA 한국관 전경 [사진=한국바이오협회]

특히 올해는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 등 대기업뿐 아니라 바이오텍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었다. 국내 최초로 무상 협업 논의가 나오기도 했다. 국내 네오이뮨텍은 T세포 증폭제 NT-I7을 해외에 무상 제공하고 임상시험을 함께 진행하는 계약 2건을 체결했다. 병용 투여를 했을 때 효과가 있다면 NT-I7의 적용 범위가 넓어지게 된다. 

기술수출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알테오젠은 글로벌 기업과 30건 이상의 미팅을, 유바이오로직스는 국내외 바이오 기업 20곳과 논의를 진행했다. 

알테오젠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를 이용한 SC제형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해당 기술을 보유 중인 회사는 미국 할로자임 테라퓨틱스와 알테오젠뿐이다. 할로자임의 플랫폼 특허가 오는 2027년 만료되는 만큼, 신약을 만드는 제약사들은 알테오젠에 관심을 갖고 있다. 게다가 현재 계약을 맺은 파트너사 두곳 중 한곳은 최근 임상 3상에 진입했고, 다른 한곳은 1상을 준비중인 만큼 미팅 요청이 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국내에서 세균 백신 및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가진 유일한 회사다. 회사측은 특히 장티푸스 백신과 코로나 백신인 유코백-19의 3상 데이터를 제시했을 때 관심을 가진 글로벌 제약사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렇듯 해외 진출이 가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기회를 확실히 잡아야 한다고 제언한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는 특히 가장 큰 바이오 시장인 미국 진출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현지에서 의약품을 개발하는 활동이 더욱 확대돼야 하고,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대표는 "바이오 기술에서 과학 부문과 제조 부문은 우리나라가 전세계 탑 레벨"이라며 "그러니 우수한 기술력을 관련 글로벌 학회나 주요 컨벤션 행사에서 지속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약 생산 및 제조를 엄격하게 해 국제 표준에 맞출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은 바이오시밀러 생산능력은 뛰어나지만, 바이오신약의 경우 안정적으로 수치가 나오지 않아 인허가 일정이나 임상시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외 유명 기업들조차도 허가등록 단계에서 데이터를 거절당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한국은 더 디테일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