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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이성만·윤관석 줄소환에 반발…檢, 송영길 노린다

기사입력 : 2023년05월22일 16:44

최종수정 : 2023년05월22일 16:44

19일 이성만, 22일 윤관석 소환조사하며 수사 속도
최근 강래구·이정근 대질조사하며 수수자 현역 의원 특정
법조계선 송영길 소환 시점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및 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관석(62·무소속) 의원을 22일 소환했다. 현역 의원으로는 이성만(61·무소속)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윤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이 검찰 수사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검찰은 이번 사건에서 최대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도 공모관계로 엮어 수사를 진행하는 등 오히려 수사 범위를 확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돈봉투를 받은 현역 의원들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것이란 관측과 함께, 송 전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도 예상보다 이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이성만·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자리하고 있다. 이·윤 의원은 이날 자진 탈당 의사를 밝혔다. 2023.05.03 leehs@newspim.com

이번 사건은 2021년 4월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송 전 대표(당시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그를 당선시키기 위해 현역 의원과 지역본부장 등 선거관계인들에게 금품을 살포했다는 것이 골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지난달 12일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펼치며 수사를 공식화한 뒤 핵심인물로 지목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을 구속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 왔다.

특히 검찰은 최근 현역 의원을 연달아 소환조사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윤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19일 이 의원을 소환해 조사한 지 단 사흘 만이다.

윤 의원은 당시 송 전 대표의 지지세를 유지하기 위해 강 전 감사에게 지시·권유해 자금을 마련하게 하고, 그가 마련한 자금을 박 전 보좌관 등을 통해 전달받은 뒤 이를 직접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윤 의원과 지난 19일 그보다 먼저 검찰 조사를 받은 이 의원은 모두 본인에 대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 의원은 당일 13시간이 넘는 검찰의 고강도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돈봉투는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 돈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그는 '이정근 녹음파일'에 나오는 본인의 발언에 대해서도 "편향된 확증으로 해석하고 몰아간 것"이라며 이 전 부총장이 돈을 요구하자 이를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은 그동안 압수수색과 참고인·피의자 조사 등을 통해 확보한 인적·물적 증거 등을 토대로 수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검찰은 최근 강 전 감사와 이 전 부총장의 대질조사를 통해 현역 의원 수수자를 다수 특정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하고 있다. 2023.05.02 pangbin@newspim.com

이에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조만간 수수자 중 현역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도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일각에선 이번 수사의 최종 종착지로 예상됐던 송 전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 시점도 더욱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 법조계 인사는 "현금 살포 사건 수사 자체가 어렵고 이번 사건은 정치적으로도 검찰에 매우 부담이 되는 사건"이라며 "송 전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는 검찰이 혐의 입증을 자신할 수 있을 정도로 증거를 확보했을 때나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전 대표는 "당시 30분 단위로 전국을 뛰어다니는 상황이었다"고 말하는 등 이번 사건에 대해선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오는 27일 구속기한이 만료되는 강 전 감사를 조만간 재판에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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