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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명명한 화성 지명 22곳...춘추전국시대 수도와 중공 혁명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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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화성의 지명을 명명한 22곳이 중국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은 궤도선, 착륙선, 탐사로봇 '주룽'(祝融)으로 구성된 톈원(天問) 1호를 2020년 7월 23일 발사했다. 톈원 1호는 2021년 5월 화성 북반구 유토피아 평원 남부에 도착했다. 착륙선과 주룽은 화성에 착륙했으며, 주룽은 3개월간 탐사작업을 진행했다. 이와 별도로 궤도선은 화성 궤도에서 약 1년간 화성을 1344번 돌며 지구로 통신을 중계하는 역할을 했다.

톈원1호가 촬영한 사진들은 과학자들이 화성 착륙 지점 근처의 많은 지리적 특징들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주었고, 그 중 22곳은 국제천문연맹에 의해 중국 지명을 따서 명명됐다. 중국과학원(CAS)과 중국국가우주국(CNSA)이 지명들을 제안했다.

화성 지명은 명명규칙이 있다. 직경 50km이상인 분화구는 사람의 이름을 따야 하며, 직경 50km미만의 분화구는 지명을 따서 명명하되, 인구 10만명 미만의 지명이어야 한다.

중국이 지은 22개의 지명은 인구 10만명 미만의 소도시들의 이름이 활용됐으며, 22곳 모두 중국의 역사, 문화, 관광 등을 고려해 선택됐다.

가장 눈에 띄는 지명은 허베이(河北)성 핑산(平山)현에 위치한 시바이포(西柏坡)와 푸젠(福建)성 룽옌(龍岩)시의 구톈(古田), 그리고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의 원자스(文家市)이다. 이 세 곳은 중국공산당의 혁명 유적지로 유명한 곳이다. 시바이포는 홍군 사령부가 주둔하던 곳이며, 구톈은 '당이 군을 지휘한다'는 원칙이 세워진 회의가 개최됐던 곳이다. 원자스는 마오쩌둥이 추수봉기를 일으켰던 곳이다.

이 밖에 춘추전국시대의 도시명들이 활용됐다. 춘추시대 진(晋)나라의 도읍지였던 산시(山西)성 장(绛)현의 '구장(古绛)'이 화성의 한 지역 이름으로 명명됐다. 또한 초나라의 도읍이었던 후베이(湖北)성 이청(宜城)시의 '정지(鄭集)'가 화성의 지역명으로 사용됐다. 이어 제나라의 도읍지였던 산둥(山東)성 쯔보(淄博)시의 치두(齊都), 진(陳)나라의 도읍이었던 허난(河南)성 상추(商丘)시 후샹(湖襄), 진(秦)나라 도읍이었던 산시(陝西)성 셴양(咸陽)시의 야오뎬(窑店), 조(曺)나라 도읍이었던 산둥(山東)성 허쩌(菏澤)시의 마지(馬集), 위(衛)나라의 도읍이었던 허베이(河北)성 푸양(濮陽)시의 우싱(五星) 등이 화성의 지명으로 사용됐다.

이 밖에도 역사적인 스토리와 빼어난 풍광으로 유명한 관광지들의 이름도 화성의 지명으로 채택됐다. 톈진(天津)시의 양류칭(楊柳青), 헤이룽장(黑龍江)성의 모허(漠河), 장쑤(江蘇)썽 쿤산(昆山)의 저우좡(周庄),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의 핑러(平樂), 신장(新疆)자치구 투루판(吐魯番)시의 루커신(鲁克沁), 안후이(安徽)썽 안칭(安慶)시의 톈주산(天柱山) 등이다.

화성 일부 지역 지도와 중국이 명명한 지역의 이름들.[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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