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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1년] 미중 갈등·전쟁에 수출 고전…수출의존도 낮춘 산업구조 개선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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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내 수출 마이너스 행진 예고
수출 확대·경쟁력 제고 지속 추진
성과 창출 및 산업구조 개선 절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14개월째 무역수지 적자, 7개월째 수출 감소세…

윤석열 정부의 현재 수출 성적표다. 수출 감소세는 미·중 갈등에서 비롯된 규제와 글로벌 경기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부 요인을 벗어날 수 없긴 하다.

윤 정부들어 다양한 수출 활성화 정책이 추진됐으나 아직은 성과를 찾긴 어려운 상태다. 수출 환경 개선을 위해 외교적인 접근까지 요구되면서 시선은 하반기 수출 상승 반전 가능성에 맞춰진다. 새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그야말로 수출 정책이 기로에 섰다.

◆ 연이은 악재 속 수출 감소세…현장 애소 해소 '초점'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14.2%가 줄어든 496억2000만달러에 그쳤다. 수입은 13.3% 감소했으나 522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실적을 압도했다. 결과적으로 무역수지가 26억2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여태껏 플러스 전환에 애를 먹고 있다. 7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걷고 있는 셈이다. 무역수지 적자 역시 14개월째다. 14개월 연속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이다. 25년 대 최악의 무역수지를 기록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수출이 6839억달러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지속된 올해 들어 이어지는 수출 감소세로 사실상 수출 기록 경신은 불가능하게 됐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무역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상 지난해까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반도체 등 ICT 수출이 급증하면서 수출 실적을 견인한 것"이라며 "엔데믹을 맞이한 가운데 오히려 반도체 수요가 줄고 재고가 늘어나면서 수출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산업부는 지속적으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출 활성화 정책을 시행해왔다.

우선 디지털·그린혁신 통상전략으로 신통상질서를 주도하려고 노력해왔다. 디지털 경제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디지털 통상 네트워크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유럽연합 FTA 무역위원회를 계기로 '한,유럽연합 디지털 통상원칙'을 합의, 향후 구속력 있는 규범 개선의 기반을 다졌다.

다자·양자 통상을 활용해 한국 기업의 무역 애로를 해소하며 수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원중이다. 양자면담, 고위급 서한 및 정부 의견서 발송 등 한국에 대해 수입규제 조치를 취하는 상대국과의 양자 통상은 물론 세계무역기구 정례회의 등 다자통상을 통해 기업들의 입장을 대변해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범부처 수출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4.03 yooksa@newspim.com

윤석열 정부는 수출 확대를 위해 범부처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수출 시장을 다변화해 우리나라 무역구조의 중국 의존도를 완화하는 한편, 2022년 기준으로 아세안, 미국, EU, 인도 등 4개 지역에서 역대 최고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모든 부처의 산업부화'를 추진하고 원전·방산 등 새로운 유망 수출산업 육성에도 나섰다. 이같은 노력을 토대로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에는 수출 현장의 애로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며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치면서 정책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도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현장 중심의 수출 애로 해소는 지난해 말께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강조한 바 있다. 

이창양 장관은 지난해 말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산업부는 '야전 산업부'가 될 것"이라며 "현장에 가서 아이디어를 얻고 같이 고민하고 서로 격려하고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상반기 수출 마이너스 탈출 불가능…성과 창출·산업구조 개선 '절실'

윤석열 정부의 수출 활성화 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업계나 전문가들은 상반기 내 수출이 증가하거나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를 위축시키고 수출 시장을 왜곡하는 요인인 미·중 패권 경쟁이 고착화됐기 때문이다. 오히려 미·중 갈등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견제로 당장 중국내 반도체 공장 증설이나 반도체 수출이 가로막히는 상황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지급 제한 역시 실제 중국에 대한 견제에서 비롯됐다. 반도체 수출은 급감하고 있고 전기차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 산업에도 찬물이 끼얹어진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여전히 치열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러시아에 대한 드론 공격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차별 폭격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는 천연가스 등 가격을 올려 우리나라 수입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지만 수출 정책 등에 대한 확실한 성과가 나와야 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 수출 산업의 경우, 미·중 갈등 속에서도 실적이 늘어날 수 있도록 실리주의 외교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현재 논란을 빚고 있는 반도체지원법, IRA 등에 대한 개선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얘기다.

또 소재 분야 등 아직 성숙되지 않은 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진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는 "미성숙된 산업에 대해 과감하게 키우는 정책이 필요할 뿐더러 장비 분야도 반도체 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첨단산업에 필요한 만큼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며 "원전·방위산업 등에서도 수주를 지속적으로 늘려 수출 실적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이사는 "이미 미국 등 현지에 설비시설을 갖춰나가는 차원에서 수출에만 의존하지 말고 경상수지 차원에서의 배당이나 재분배 등을 통해 내수 시장역시 굳건히 지킬 수 있는 방안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제품 개발·제조의 중심이 되는 공장을 의미하는 마더팩토리까지 해외로 이전하기보다는 국내에 남아있도록 해 수출 상품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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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방미통위 내년 세종行...외교·안보 부처도 이전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정부가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감사원, 경찰청,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주요 국가기관의 청사를 새로 지어 세종시로 이전한다. 수사·보안 등 업무 특성상 독립청사가 필요한 17개 기관, 공무원 6934명이 대상으로 2031년경 이전을 목표로 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3일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관련' 브리핑에서 "신축 후 이전하는 기관으로는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감사원, 경찰청, 공소청, 중수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이 해당되며, 수사·보안 등 업무 특성에 맞는 최적의 시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독립청사와 특수시설이 필요한 17개 기관, 6934명은 업무 특성에 맞는 청사를 신축한 뒤 이전하겠다"며 "해당 기관들은 내년부터 청사 신축 작업을 시작하면, 2031년경에는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 행정안전부] 이번 이전 대상은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 등 총 44개 기관, 공무원 정원 기준 9929명이다. 윤 장관은 "현재 수도권에 있는 총 142개의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중앙부처는 모두 세종으로 이전하되 직접 대민서비스를 담당하는 소속기관은 이전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관별 업무 특성과 청사 확보 여건에 따라 임차청사를 활용한 조기 이전과 독립청사 신축 후 이전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독립청사가 필요하지 않은 27개 기관은 2027년 중 단계적으로 세종으로 이전한다. 윤 장관은 "상반기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재외동포청 등 6개 기관의 이전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각 부처 소속기관 및 각종 자문위원회 등 나머지 19개 기관의 이전을 추진하여 임차청사 활용 기관은 내년 안에 이전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는 행복도시법 개정 시기에 맞춰 이전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 대통령 관련 기관은 이번 이전 일정과 별개로 검토한다. 윤 장관은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등 대통령 연계기관의 이전은 대통령 집무실 완전 이전 시기 등을 고려하여 별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인포그래픽=챗GPT] 정부는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성평등가족부의 세종 이전을 위한 법 개정도 추진한다. 현행 행복도시법상 이들 5개 부처는 이전 제외기관으로 규정돼 있다. 정부는 국회와 협력해 해당 조항을 개정하고 이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윤 장관은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성평등가족부를 이전 제외기관에서 삭제하는 행복도시법 개정과 필요한 예산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전 공무원과 가족의 정착을 위한 주거·교통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윤 장관은 "기관 이전은 공무원과 가족의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만큼, 충분히 소통하며 이전에 따른 어려움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은 단순히 정부의 공간을 옮기는 데 그치는 일이 아니다"라며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토를 균형있게 활용하는 공간전략이자,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성장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기관 이전과 업무방식 개선을 함께 추진하여, 행정수도 세종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 2026-10-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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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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