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피플&] 고기 이어 우유도...대체食 사업 이끄는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

기사입력 : 2023년05월06일 08:07

최종수정 : 2023년05월06일 08:0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외부 출신 마케팅 전문가...취임 당시 혁신·파격 예고
대안육 베러미트 이어 쌀로 만든 우유 개발 착수
美 대체식품 업체 베러푸드 설립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신세계푸드가 대체유(乳)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닦기에 나섰다. 서울대학교와 국산 쌀을 활용한 '라이스 밀크' 개발에 착수하고 특허청에는 대체유 브랜드 '제로 밀크'도 출원했다. 고기에 이어 우유까지 식물성 제품으로 대신하는 대체식품 사업을 본격 확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세계푸드의 대체식품 사업을 이끄는 인물은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다. 2020년 10월 경영 운전대를 잡은 송 대표는 취임 후 신세계푸드를 기존 신세계그룹 내 급식·식자재 계열사에서 '대체식품 전문기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체식품 업체들의 격전지인 미국에 법인을 설립, 글로벌 유수 기업들과 경쟁에 나서겠다는 청사진도 내세웠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 [사진= 신세계푸드]

1968년생인 송 대표는 얌 브랜즈 피자헛, 오비맥주 등 글로벌 식음료 회사를 두루 거친 마케팅 전문가다. 미주리 주립대 신문학부, 노스웨스턴대 마케팅 석사를 졸업하고 1995년 CJ엔터테인먼트 미주법인 매니저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워너뮤직과 맥도날드, 오비맥주 마케팅 총괄 부사장을 거쳐 2018년 신세계푸드 마케팅담당 상무로 합류했다. 이후 2020년 10월 신세계푸드 대표에 올랐다. 신세계 그룹 내에서는 첫 외부 출신 대표다.

외부 출신 인사로는 이례적으로 대표 자리에 올라 주목을 받은 송 대표는 지난 2020년 취임사에서 "기존 패러다임에 갇혀 답보하느냐,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며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냐의 중요한 전환점에 신세계푸드가 서 있다"며 변화를 강조한 바 있다. 취임 당시부터 '파격'을 예고한 셈이다.

실제 송 대표 취임 이후 신세계푸드는 대체식품 관련 파격 행보가 이어졌다. 2021년 7월 고기 맛을 구현한 식물성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하며 대체식품 시장에 첫 진출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식물성 캔햄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판매처 확대에 나섰다. 특히 베러미트 제품에 일반적으로 식물성 고기를 이르는 '대체육'이 아닌 '대안육'이라는 명칭을 붙이며 초기 시장을 잡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현재 신세계푸드는 일반 식품, 베이커리, 외식, 급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베러미트'를 활용한 메뉴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수제맥주펍 '데블스도어'에서는 베러미트를 활용 타코, 크로켓 등 메뉴를 판매하고 전국 이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에서는 베러미트 콜드컷 슬라이스햄이 적용된 토스트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일부 급식사업장에서도 대안육 베러미트를 활용한 식단을 적용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대체유(乳) 관련 움직임 나섰다. 신세계푸드는 올 초 특허청에 대체유 브랜드인 '제로 밀크'를 출원한 바 있다. 지난 4일에는 서울대학교와 국산 쌀을 활용한 라이스 밀크 개발을 위한 협력을 맺는 등 제품 개발 및 사업 추진에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가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 햄을 소개하고 있다. 2022.07.28 mironj19@newspim.com

식물성 식단을 지향하는 국내 비건 인구는 2021년 기준 2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약 5000만 인구 중 5% 수준인 셈이다. 육류를 전혀 먹지 않는 완전 비건 인구는 이보다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신세계푸드는 완전 비건은 아니더라도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트렌드 확산에 따른 간헐적인 비건 인구가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지난해 8월에는 600만 달러 규모의 자본금을 출자해 미국에 대체식품 전문 자회사 '베러푸즈(Better Foods Inc.)'를 설립했다. 대체식품 격전지인 미국에서 사업 확장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직 초기단계인 식물성 식품 시장 확대를 위한 행보도 눈에 띈다. 송 대표는 지난해부터 직접 대학강연, 협력사 특강 등에 모습을 드러내며 대안육 사업 알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기자간담회에서 송 대표는 "고기를 먹기 위해 해오던 공장식 사육과 식품첨가물을 활용한 생산을 계속 방치하게 되면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이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게 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베러미트'로 촉발될 대안육과 대안식품으로의 대전환 노력이 국내외 식품시장으로 퍼져 다함께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식물성 대체식품 대중화를 위한 친환경적 가치 확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