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바이어가 간다] '가성비 음식의 왕' 편의점 도시락 '대세' 이끈 CU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박성욱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 인터뷰
"언제나 가격 고민" 백종원과 일맥상통
백종원 도시락 한달만에 420만개 팔려
"품질+가격에 '푸짐'까지 담기위해 노력"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저거 먹을 바에 시장길에 있는 뜨끈한 돼지고기 들어간 돼지국밥이나 순대국밥을 먹지".

온라인상에서 음식가격의 가성비를 따질 때 비교기준으로 국밥을 제시하며 비난하거나 훈수를 놓는 일종의 '밈'이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치솟는 물가에 1만원이 넘는 국밥이 흔해지면서 '가성비 음식의 왕' 자리가 위태해지고 있다.

그 자리를 재빠르게 치고 들어온 음식이 바로 편의점 도시락이다.

코로나 펜데믹을 거치며 극심해진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으로 점심시간에 편의점을 찾는 학생과 직장인들이 늘어나면서다. 편의점업계도 도시락을 비롯한 간편식품이 매출 상승의 원동력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제품 퀄리티와 가격경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 8년 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와 함께 '백종원 도시락'을 탄생시킨 CU의 박성욱 상품본부 간편식품팀 책임을 삼성동 BGF사옥에서 만났다.

박성욱 BGF리테일 상품본부 간편식품팀 책임이 직접 백종원 도시락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가성비 갑' 한달만에 420만개 팔린 백종원 도시락

CU는 지난 2015년부터 백종원 대표와 손잡고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해 왔다. 유명인을 앞세운 'OOO도시락'이 앞 다퉈 출시되고 있지만 백종원 도시락의 강점은 백 대표의 레시피는 물론 철학까지 담겨 있다는 점이다.

백 대표는 세간에 알려진 대로 철저하게 가성비를 중시했다. 박성욱 MD는 "많이 팔 수 있는 상품을 많이 팔면 결국 원가를 낮출 수 있고, 원가를 낮춰 하나라도 더 얹어줘야 한다는 것이 백 대표의 철학"이라며 "당시 여러 편의점에서 백 대표와 협업을 원했지만 CU와 백 대표의 철학이 맞아 떨어지면서 협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연을 맺어 지난 8년 동안 CU에서 출시된 백종원 간편식품은 모두 200여 가지로, 지금까지 3억5000만개가 팔렸다. 편의점 최장수, 최다 판매량이다.

최근 CU가 내놓은 4500원 도시락도 백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CU는 지난달부터 '제육한판', '바싹불고기한판', '백반한판' 3종의 백종원 도시락을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기본 가격은 4500원이지만 자체할인과 페이할인, 통신사할인을 더 하면 절반 값인 22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도시락은 출시 한 달 만에 모두 420만개가 팔려나갔다.

CU는 백 대표와의 끈끈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도시락을 비롯해 프리미엄 라면 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박성욱 MD는 "백종원 도시락은 CU의 기술력과 공정에 더본코리아의 노하우가 더해져 맛을 비롯한 여러 포인트로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일정기간 더본코리아와의 협업을 지속해 CU의 기술이나 상품성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백종원 바싹불고기 도시락 [사진=CU]

◆기획부터 품질관리까지...간편식품 경쟁력 강화

도시락을 비롯한 간편식품은 편의점업계의 신성장동력이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자가진단키트로 쏠쏠한 매출을 올렸던 편의점업계는 일상으로 복귀와 함께 간편식품 매출이 그 간극을 채우고 있다. CU도 간편식품팀을 전문화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박 MD는 "지금은 간편식품팀이 세분화돼 기획과 개발, 품질관리까지 3개의 파트가 모여 안정성, 상품성, 마케팅을 모두 고민하면서 더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제조사들이 만들어 내는 제품이 제대로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품질관리(QC) 역할도 하고 있다는 점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CU는 꼼꼼한 자체 기준을 적용해 고품질의 원재료를 수급하는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밥 MD도 일본취반협회에서 공인한 '밥소믈리에'다. CU가 쌀에 대한 깐깐한 품질 기준을 고수하며 직접 일본으로 넘어가 자격증을 따냈다. CU는 이렇게 공인받은 밥소믈리에 20여명 확보해 각 생산 공장에 배치해뒀다.

박 MD는 "전라남도와 MOU를 맺고 단일 세척미를 사용하면서 맛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다"며 "김도 마찬가지로 완도산김을, 고기도 세부기준을 적용해 개발 단계에서부터 고민을 하고 깐깐한 기준을 세워 기준에 맞는 것들만 내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깐깐한 기준을 적용해 좋은 품질의 원재료를 수급하지만 편의점의 특성상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점은 MD로서 가장 큰 고민이다. 박 MD는 "고객이 느끼는 가격과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가격의 갭을 줄이는 것이 가장 어렵다"며 "최저인금 인상, 원재료비 상승 속에 4500원인 백종원 도시락을 2000원대까지 낮추기 위해서는 제휴처는 물론 마케팅, 디자인, 영업, 재무부서까지 총동원돼 희생하고 고민한 결과"라고 말했다.

◆"MD 가장 창의적인 직업"

편의점 간편식품 시장은 이제 스텝업을 준비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삼각김밥으로 시작한 간편식품 시장은 2010년대 백종원, 김혜자를 내세운 도시락이 전면 등장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10여년이 다시 지난 지금은 편의점 도시락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딜까? 방 MD가 꺼낸 방향은 '세련미'다. 그는 "기본적으로 패키징부터 포장방법, 유통기한에 대한 고민들이 필요하다"며 "프리미엄 식단부터 채식이나 건강식, 영아식, 고령층을 위한 식사까지 여러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욱 책임이 간편식품 매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CU]

MD생활 10년차에 접어든 박 MD는 '창의성'이 중요한 직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전까지는 협상가로서 역할이 컸다"며 "얼마나 잘 협상을 해서 좋은 가격에 좋은 품질에 상품들을 가져오느냐가 중요했다면 지금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어오기 위한 창의적인 활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의적인 활동을 위해서라면 많이 보고 많이 알고 있어야 하는 만큼 현장에 나가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