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원스토어에 게임 출시하지마"…구글, '앱마켓 갑질'에 421억 과징금

기사입력 : 2023년04월11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04월11일 12:00

공정위, 구글의 게임사 원스토어 출시 방해 제재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구글이 모바일 게임사들이 경쟁 앱마켓인 원스토어에 게임을 출시하지 못하도록 막은 사실이 적발돼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배타조건부 거래를 한 구글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21억원을 부과한다고 11일 밝혔다.

원스토어가 출범한 2016년 6월부터 공정위 조사가 시작된 2018년 4월까지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등 대형게임사 뿐만 아니라 중소게임사까지 포함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배타조건부 거래행위가 적발됐다.

◆ 게임, 앱마켓 국내 매출 90% 이상…구글, 초대형게임 원스토어 출시 막아

공정위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와 원스토어는 모두 국내 매출의 90% 이상이 게임에서 발생하는 등 앱마켓 사업자에게 게임 부문은 매우 중요하다.

국내 앱마켓인 원스토어는 지난 2016년 6월 통신 3사와 네이버 앱마켓의 통합으로 출범했다.

구글은 경쟁력 있는 앱마켓의 등장으로 한국 사업 매출에 중대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형게임사인 A사에 구글 플레이 독점 출시를 조건으로 1면 노출(피처링)과 해외진출 지원 등을 제안해 초대형게임의 원스토어 동시출시를 포기하도록 했다.

구글은 이같은 경험을 기반으로 2016년 7월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독점 출시 조건부 지원 전략'을 면밀하게 수립했다. 게임사의 등급을 나누고 신규 출시 게임 중 중요 게임을 선정해 특별관리하기로 한 것이다. 구글은 이같은 전략을 공정위 조사가 시작된 2018년 4월까지 실행했다.

구글은 이같은 행위가 경쟁법에 위반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오프라인 논의를 유도하는 등 최대한 은밀한 방식으로 게임사들에 독점 출시 조건을 전달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는 원스토어 게임 출시 차단을 강조하는 구글 내부 임원의 이메일 자료 등을 증거로 확보했다.

◆ 원스토어 게임 구매자 절반 이상 감소…시장점유율 5~10% 수준 하락

구글의 행위로 후발주자인 원스토어는 정상적으로 신규 게임을 유치하지 못했고, 이는 직접적인 매출 하락의 원인이 됐을 뿐만 아니라 원스토어의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떨어뜨렸다고 공정위는 강조했다.

실제로 원스토어의 게임 관련 유료 구매자 수가 절반 이하로 감소한 반면, 구글 플레이 구매자는 약 30% 증가했다. 국내 앱마켓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2016년 80% 수준에서 2018년 90% 이상으로 상승하며 독점력이 강화됐다. 반면 원스토어는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이 15~20% 수준에서 5~10% 수준으로 하락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3.04.11 dream78@newspim.com

공정위는 이번 사건에 대해 거대 글로벌 플랫폼 기업이 시장지배력을 남용해 앱마켓 독점력을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구글에서 공정위를 상대로 심사자료 열람·복사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면서 심사가 지연된 측면이 있다. 공정위는 과징금 산정을 위한 매출액을 1조8000억원으로 잡았다.

유성욱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구글의 지원책을 경쟁력 있는 게임사와 거래하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볼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유력 경쟁 사업자를 배제하기 위한 목적에서 배타조건부 거래를 한 것이므로 정상적인 마케팅 활동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dream7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