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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강수진 단장 "세계로 날아오르는 K발레 위해 더 뛸것"

기사입력 : 2023년04월05일 16:40

최종수정 : 2023년04월05일 16:4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4차례 연임에 성공한 국립발레단 강수진 단장이 '국민과 호흡하는, 세계로 날아오르는 K-발레'를 모토로 고유 레파토리 개발과 해외 진출 등의 비전을 밝혔다.

국립발레단 강수진 단장 겸 예술감독은 5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로부터 4연임됐다. 이날 국립발레단은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 대회의실에서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3년에 대한 비전, 계획을 발표했다.

◆ 레파토리 발굴·존 노이마이어 공연권 확보·발레교육 프로젝트 향해 뛴다 

강수진 단장은 "어깨가 사뭇 무겁다"면서 "무거운 만큼 지금껏 9년간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향후 국립발레단이 멈추지 않고 지속적 성장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립발레단은 국민과 호흡하며 세계로 날아오르는 한국의 발레, K발레가 되고자 한다"고 향후 3년의 목표를 밝혔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 [사진=국립발레단]

강 단장은 "2014년 취임 때 원석같은 단원들을 갈고 닦아 보석같은 무용수들을 만들겠다 말씀 드렸다. 이미 단원들은 테크닉, 에너지, 표현력도 한층 성장했다. 국립발레단은 꾸준히 해외의 좋은 선생님들 초청해왔다. 코로나19로 예상치 못한 시기 어려운 일이기도 했으나 유명 선생님들과 안무가가 내한해서 단원들 지도했고 수준을 이야기했다. 세계 곳곳을 다니며 유수의 발레단 다니며 선생님들의 평가와 입소문 덕분에 수준과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그간의 발레단 명성을 언급했다.

특히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참여한 'KNB무브먼트 시리즈'를 통해 고유의 레파토리를 발굴한 국립발레단은 '해적'으로 100년 역사의 독일 비스바덴 '인터네셔널 메이 페스티벌' 초청돼 5월 공연을 앞두고 있다. '해적'의 안무 재창작을 맡은 송정빈 안무가는 오는 12일 공연되는 '돈키호테'로도 고전발레를 고유의 버전으로 재탄생시킨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강 단장은 "'KNB무브먼트 시리즈'는 짧은 무용수의 인생에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 데도 도움주고 레파토리를 확보하게도 했다. 국립발레단이 그동안 해온 일들이 왜 의미가 있는지는 5월 스위스, 독일 초청 공연에서 방향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독일 비스바든 메이 페스티벌은 100년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페스티벌로 초청 비용, 숙박비, 극장 등 공연 대부분의 비용을 해당 측에서 부담한다. 국립발레단의 '해적'이 해외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긴장과 설렘이 앞선다"고 소회를 얘기했다.

현재 한국사회에서 국립발레단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수진 단장은 고민했다. 그는 "21세기 발레단은 클래식뿐만 아니라 드라마 네오 클래식, 현대 발레 다양한 레파토리 확보해야 한다. 현존 최고의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가 8월 내한해 작품 협의를 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국립발레단이 세계 발레의 최정점의 공연을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일 기회다.

강 단장은 "국립 단체 운영 목적에 걸맞게 전국민 문화향유 위해 전국 각 지역 공연장에서 갈라 공연부터 전막 발레까지 문화 소외계층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서울과 지역 공연 비중을 5:5 정도로 최대한 할애하고 있으며 공연의 퀄리티도 동일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청소년, 아이들 문화예술 교육에도 지속성 있게 힘쓰겠다. 책임감을 느끼는 만늠 임기 동안 더 성장할, 국발의 100년 위한 계획들 서두르지 않고 진행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강수진 단장 "국립공연단체 시스템 정착 절실…문화발전 위해 목소리 내겠다"

강수진 단장은 지난해 진행한 국립발레단 60주년 기념 포럼에서도 논의됐던, 국립예술단체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전했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 [사진=국립발레단]

그는 "포럼에서 제시된 국립발레단 발전을 위한 다양한 변화들은 비단 공연과 사업에 머무르지 않았다. 국내 문화예술과 관련한 다양한 시스템들이 변화 발전돼야 가능한 부분도 상당했고 국내 공연예술 정책 변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초중고 운영 발레교과 제정, 국내 문화계 다양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목소리를 들려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립예술단체의 단장 임기, 후임 인수인계와 해외 공연 기획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외의 시스템을 참고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강수진 단장은 "해외에서는 다음 해외 공연 레파토리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3년 정도 있다. 지금껏 1년에 한번씩 신작을 해왔다. 모든 분들의 도움도 있었고 많은 노력이 있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어온 부분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동안 공들여왔던 존 노이마이어 안무가가 오시는 게 중요하다. 들어와서 국립발레단 수준을 보고, 공연 협의를 하게 될 예정이다. 향후 3년간의 다양한 작품들을 구상 중이고 현실화되게끔 노력하겠다. 매년 라인업을 통해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 발레리나로 이름을 떨친 현역 시절을 거쳐, 무려 12년간 국립발레단 단장을 역임하는 이유로는 오롯이 단체에 대한 애정을 들었다. 강수진 단장은 "이 자리는 제가 있고 싶다고 해서 있는 자리는 아니다. 모든 것이 다함께 해온 결과고 연임에 대해서도 더 정말 책임이 무겁다. 항상 최선을 다해왔지만 이번에도 시스템을 문체부와도 소통하면서 향후 문화예술 발전이 모든 분들께 가닿을 수 있도록 국발이 주축이 될 수 있도록 개선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무려 4번째 단장직이지만, 늘 연임을 예상하지 않았다는 강수진 단장은 "임기가 끝날 때마다 늘 마지막이라 생각했지만 이렇게 다시 한번 연임 얘기가 나왔을 때 한때 지쳤다고 느낀 적도 있었다. 그래도 애정과 사랑이 정말 많다. 단원들과 모든 직원들과 함께 하는 것이 특별한 일임을 느낀다. 그동안 여러 단체에서 활동하고 소통해왔지만 정말 특별하고 소중한 단체다. 국립발레단이 발전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면 사랑과 애정으로 3년을 더 열심히 뛰어보겠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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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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