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보험사도 항복···8개 보험사 '대출금리 인하' 개시

기사입력 : 2023년04월03일 15:06

최종수정 : 2023년04월03일 15:06

상생금융, 보험사까지 확대...당분간 인하기조 전망
한화생명, 전 신용대출 고객에게 약 1% 할인 적용
보험사 가계대출 연체 급증에 건전성 관리 필요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대부분의 주요 보험사들이 대출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금융당국의 취약차주에 대한 상생금융을 위한 금리인하 압박이 커지면서 보험사의 대출금리 인하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가계대출을 취급하는 11곳 중 8개 보험사가 2월 평균 신용대출금리를 인하했다. 한화생명이 무증빙형 기준 12.20%에서 11.54%로 0.66%포인트(p)내려 인하폭이 가장 컸다. 신한라이프는 전월(9.77%) 대비 0.22%p 내린 9.55%, 흥국생명이 전월의 10.43%에서 0.21%p 내린 10.22%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11곳의 보험사 중 8곳이 전월보다 신용대출금리를 인상했던 것과 정반대의 상황이다. 앞서 시중은행들이 당국의 압박에 우대 금리를 높이거나 가산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대출금리 조정을 했는데, 상생금융 정책 효과가 보험업계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인하폭이 큰 한화생명의 경우 자사의 정책적 판단으로 모든 신용대출 고객에게 약 1%의 할인율을 적용하는 카드를 꺼냈다. 2월 하순부터 할인율 적용을 시작해 다음 달 공시부턴 대출금리 하락폭이 더 커질 예정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달 공시되는 (조달) 기준금리 자체는 변동이 없는데 정책 기조나 시장 기조상 금리 부담이 시민들에게 큰 만큼 정책적으로 일시적인 할인폭을 설정한 것"이라며 "서민 부담과 금융 안정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출금리 인하 결정을 한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금융사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대출금리 하락에 일부 영향을 미쳤고, 최근 들어 조달 시장이 안정세인 점도 작용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이 전월보다 안정된 것도 대출금리를 내릴 여력을 제공했다. 보험사의 대출금리는 보험사별로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 신잔액코픽스, 금융채와 국고채 등 상이한 기준금리에 보험사별 가산금리를 더해 산출된다.

코픽스와 신잔액코픽스를 기준금리로 설정한 보험사들은 2월 지수가 하락해 대출금리를 내릴 여유가 생겼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코픽스는 각각 3.52%, 2.92%로 전월의 3.63%, 3.02%보다 소폭 내렸다.

2월 신용대출금리를 올린 보험사도 대출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DB손해보험은 다음 달부터 금리 인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DB손해보험은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신용대출금리를 제공해왔는데 1월 중순에 연간 금리 개정 과정에서 운영방식을 바꿔 대출금리 인상을 진행했다.

다만 보험사들 가계대출 연체가 급증한 상황에 대출금리까지 금융당국 압박에 내리면서 보험사 건전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단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의 가계대출 연체채권은 지난해 말 2397억원으로 전년 대비 39.7%(681억원)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가 1695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8% 늘었고, 손해보험사는 702억원으로 79.1% 급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의 대출이 전체 대출채권 규모에서 큰 비중은 아니지만 보험사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연체채권) 증가세는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며 "아직 시장 불안감이 남아있지만, 정부의 상생금융이 전금융권으로 확산되면서 대출금리는 계속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ightjen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