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AJ네트웍스는 파렛트 사업부 인적분할 철회를 결정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달 인적분할 분할기일 잠정 유보에 이은 후속조치다. AJ네트웍스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승인 유효기간인 6개월 이내에 분할 작업을 완성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
AJ네트웍스는 그동안 비주력 자회사 매각 등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했으며, 지난 2022년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회복됐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인적분할을 재추진했으며 같은 해 12월 재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AJ네트웍스 관계자는 "최근 구독경제가 자리잡고 있고, 지난해 당사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57%에 이르는 등 성장성이 매우 양호하지만, 대내외 금융 환경이 짙은 안개 속에 있는 상황에서 인적분할을 강행하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결코 이롭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의 3개 핵심 렌탈 사업부문인 파렛트, IT, 건설장비 사업이 모두 성장하고 있어 분사를 통한 전문성 제고는 필수불가결한 전략이며, 금융 여건이 회복되면 곧바로 인적분할을 재추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AJ네트웍스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인적분할에 대한 예비 승인을 받았던 만큼 시장 환경이 호전되면 언제든지 다시 승인 신청이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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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J네트웍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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