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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비대면진료 부분도입 추진…의료계 반대에 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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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벽지·동네병원 재진료 부분 적용
간호법 등 후폭풍에 의정협의체 냉각
정부 "병원 30%·국민 1300만명 이용"
의협 "간호법 등 의료현장 문제 많아"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보건복지부가 재진료·도서벽지 환자 등에 한해 비대면(원격) 진료 추진하고 있지만, 의료계의 반발에 발목이 잡혀 있다.

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동네병원을 한 번 이상 방문한 재진 환자와 의료취약지에 의사-환자 간 원격 상담·처방을 허용하는 비대면 진료를 도입할 계획이다. 연내 의료법 개정을 완료하고 코로나19 팬데믹 종료와 함께 비대면 진료를 안착시키겠다는 목표다.

◆ 도서벽지·동네병원 재진료, 비대면 진료 도입 추진

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지난달 9일 의료현안협의체 2차 회의를 통해 재진환자 대상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데 다소 공감대를 형성했다.

10년 넘게 비대면 진료 반대를 고수하던 의료계도 코로나19 시국을 지나면서 과거에 비해 휴대폰 기술이 다양화하는 등 기술 발달이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거스를 수없는 대세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다만 비대면 진료를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고 비대면 전담 의료기관은 금지한다는 핵심 전제가 깔렸다. 현행 의료법 34조는 의료인끼리 환자 진료 기록을 공유하는 형태의 원격 협진만 허용하고 있다.

앞서 복지부는 2013년과 2016년에도 의료 사각지대를 비롯해 도시 지역 노인·장애인 등에 원격 의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추진했지만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과 의료계 등 반발로 무산됐다. 이번 정부안의 경우 보완 활용적인 측면에서 당 여론도 긍정적으로 검토되는 분위기다.

복지부는 비대면 진료 제도화로 도서·벽지 등 의료 취약지에서 의료 접근성이 향상하고 진료 수단이 다양화하며 만성질환자의 상시적 질병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행법상 엔데믹이 되면 코로나19 심각 단계에서 한시적 허용중인 비대면 진료도 중단된다"며 "의료기관 30% 이상이 참여했고 이용 국민도 1300만명이 넘는다. 플랫폼을 위한 제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간호법 반발에 의정협의체 논의 불투명…의료계 거부감 여전

서울시 의사·약사 단체는 즉각 거부감을 드러내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비대면 진료의 안전성·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데다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이 허용되면 1차 의료기관인 동네의원과 약국이 고사하게 된다는 이유다. 의료계는 오진·대형병원 환자쏠림·의료 시장화 등 우려를 앞세워 비대면 진료 제도화에 반대하고 있다.

의사협회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급변하는 환경에 맞춰 비대면 진료 제도화에 어느 정도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대면 진료보다 질 높은 의료 서비스가 나올 수 없는 특수성을 감안하고 정보통신기술 결함 등에 따른 오진 시 책임 소지가 분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19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성남시의료원 재택치료상황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재택치료 환자와 비대면 진료를 하고 있다. 의료진은 비대면 진료를 통해 팍스로비드 투약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환자에게 처방을 할 수 있다. 처방전을 전송받은 약국은 약을 조제해 환자에게 배송한다. 2022.01.21 pangbin@newspim.com

문제는 비대면 진료를 논의해야할 소통 창구인 의정협의체 3차 회의 재개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비대면 진료 자체가 표류 위기에 처했다는 점이다. 의협은 반대하는 간호법과 중범죄의사면허취소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것에 반발해 의정협의체 불참을 선언했다.

의사들이 반대하는 간호법 제정안에는 간호사 업무 범위·처우 개선 등이 종합적으로 담겼다. 의협은 간호 법안에 '지역사회' 문구가 포함돼 의료기관 밖 간호사의 업무 영역 확대·단독 의료기관 개설로 국민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의사면허취소법'으로 불리는 의료법 개정안은 의사도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변호사·공인회계사·법무사 등 다른 전문직처럼 면허가 취소되도록 자격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보건복지의료연대는 관련해 "기본권인 직업의 자유를 침해하는 등 최소침해의 원칙을 위반하는 과잉입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복지부는 의료계와 비대면 진료의 구체적인 적용 범위 등을 논의한 뒤 의료법 개정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의협은 "회원들 민심이 좋지 않아 협의체를 끌어갈 명분이 없다"고 선을 긋는다.

김이연 의협 대변인은 "의료계에서 비대면 진료에 참여할 메리트가 크지 않다"며 "재진 환자를 볼 때 편의성·신뢰성 측면에서 의료공급자에게 매력 있는 서비스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진료 제도화는 의료계 현장과의 협의도 필요한데 간호법 등 의료현장에 문제가 많다"며 "의협 내부적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새로 꾸리면서 집행부가 간호법 등 저지 총력 대응에 신경을 더 써야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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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하메네이' 후계 구도 안갯속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지면서 권력 공백이 발생하자, 이란은 헌법이 규정한 '3인 임시 지도체제'를 가동했다. 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통신 IRNA는 헌법 제111조에 따라 대통령과 사법부 수장(대법원장 격), 헌법수호위원회 소속 이슬람 율법학자 1인으로 구성된 3인 위원회가 새 최고지도자가 선출될 때까지 지도자의 직무를 일시적으로 수행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위원회는 군 통수권과 외교·안보 전략 결정, 주요 인사 승인 등 최고지도자의 헌법상 권한을 한시적으로 공동 행사하는 사실상의 '집단 비상 지도부'다. 다만 이들이 정식 최고지도자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차기 최고지도자 선출 권한은 시아파 성직자 88명으로 구성된 헌법기관인 전문가회의(Assembly of Experts)에 있다. 전문가회의는 이란 국민이 8년마다 직접 선출하지만, 후보 자격은 헌법수호위원회가 심사해 체제 충성 성직자 중심으로 구성된다. 내부 규정상 재적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해, 특정 인물에 대한 합의가 지연될 경우 3인 임시 체제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차기 최고지도자로는 여러 성직자가 거론되지만 뚜렷한 '1강'은 없는 상황이다. CNN 등 외신 분석에 따르면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56)가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바시즈 민병대와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상당한 비공식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아파 성직자 체제 내에서 부자 세습에 대한 거부감이 크고, 고위 성직자 반열에 오르지 못했으며 공식 직책도 없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전문가회의 제1부의장인 하셈 호세이니 부셰흐리(60대 후반)도 후보군에 포함된다. 그는 후계 절차를 관리하는 핵심 기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하메네이와 가까운 인물로 전해진다. 다만 국내 정치적 존재감은 비교적 낮고 IRGC와의 강한 연계도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전문가회의 제2부의장인 알리레자 아라피(67) 역시 잠재적 후보로 거론된다. 하메네이의 측근 성직자로 분류되며, 헌법수호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이란 신학교 체계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중량감이나 안보 기구와의 밀접한 연결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강경 보수 성향의 모하마드 메흐디 미르바게리(60대 초반)도 후보 중 하나다. 그는 성직자 집단 내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로, 서방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활동가 매체 이란와이어(IranWire)는 그가 신자와 비신자 간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전한 바 있다. 현재 북부 성지 곰의 이슬람과학아카데미를 이끌고 있다. 이슬람 혁명의 아버지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손자인 하산 호메이니(오른쪽)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현 최고지도자와 함께 서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슬람공화국 창시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손자인 하산 호메이니(50대 초반)도 거론된다. 종교적·혁명적 상징성은 크지만, 공직 경험이 없고 안보 기구 및 집권 엘리트와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비교적 온건한 성향으로 분류된다. 한편 공식 후계 구도와 별개로, 단기적으로는 안보 라인이 실권을 쥘 가능성도 제기된다.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이 비상 상황에서 국정을 총괄하도록 하메네이가 준비해 놨다는 소식이다. 결국 '포스트 하메네이' 정국은 두 갈래 시나리오로 압축된다. 외부 공격과 지도자 사망을 계기로 반체제 민심이 분출할지, 아니면 혁명수비대를 중심으로 한 강경파가 결집해 오히려 체제가 더 단단해질지다. 단기적으로는 헌법에 따른 3인 집단 비상 체제가 권력을 분점하는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문가회의가 고위 성직자들 가운데 차기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면서 권력 승계가 마무리될지 여부가 이란 정국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03-0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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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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