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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통령실 단톡방, 참여자 책임은 비약...공직선거법 적용 안 돼"

기사입력 : 2023년03월06일 09:18

최종수정 : 2023년03월06일 09:18

"당대표는 공직이 아닌 당직 선거"
"높은 투표율, 저에 고무적인 결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대통령실 행정관들이 들어가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안철수 후보를 비방하고 김기현 후보를 홍보하는 일이 발생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지금 우리가 하는 전당대회는 공직선거법이 적용되지 않는 선거"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6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그 과정이나 실체, 내용이 뭔지 살펴보기 전에는 뭐라고 예단하기 어렵지 않겠냐는 생각"이라면서도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선 이와 같은 입장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지난달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회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2023.02.26 yooksa@newspim.com

김 후보는 "제가 그걸 조사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것도 아니고 권한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런 언론 보도 사항만 보고 있다"라며 "공무원이 단톡방에 참여했는데 거기에 누가 글을 올렸다는 것 때문에 글을 올린 사람의 글 내용에 대해서 단톡방 참여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 이건 조금 지나치게 논리비약인 것 같다"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통령실 행정관이 당원에게 김기현 후보 홍보물 전파를 요청했고 관련 녹취록을 확보했다'는 보도도 나온 것에 대해선 "일부 언론 보도된 걸 가지고서 제가 사실관계를 다 파악했다고 말씀드리고 하기는 어렵다"며 "사실관계가 파악이 되면 실체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한 판단이 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 쪽에서는 행정관들의 실명까지 공개를 하면서 이게 공직선거법상 공무원 정치중립 위반 사안이다, 이렇게 규정을 했던데 이건 어떻게 평가를 하는가'란 질문에는 "지금하는 것은 정치 중립, 공직선거법이 적용되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지금 우리가 하는 전당대회는 공직선거법이 적용되지 않는 선거이다. 그냥 당내 선거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격이 좀 다르긴 하지만 협회 회장 선거하는 것에 공직선거법 적용을 안 하지 않은가. 마찬가지로 정당의 경우에 공직이 아니기 때문에 당내선거인 것이다"라며 "공직선거법 적용이나 위반 여부는 무리한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사회자가 '정리하면 당내선거이기 때문에 공직선거법이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공직선거법이 적용되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국회의원이나 아니면 대통령을 뽑는다거나 지방단체장을 뽑는다 이런 것들이 공직선거인 것이 당대표가 공직이 아니다. 당직이다"라고 답했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이 당 공천에 개입해서 중립의무 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바가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에는 "그건 공직선거법이 아니라 정당의 업무에 관여했다. 그런 얘기니까 성격이 다른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것은 정당의 업무에 해당이 안 되는가'라고 재차 묻자 여기에는 "당연히 해당이 안 된다"라며 "지금 선거운동하는 방법에서, 그러니까 국가선거관리위원회가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우리 당의 선거관리위원회가 관여한다"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율이 투표 기간이 이틀 더 남았음에도 이미 47.5%가 나오며 직전이었던 2021년 전당대회의 최종 투표율을 넘어선 것에 대해선 "우리 당에 대한 우리 당원들의 주인의식, 그리고 당에 대한 애당심 같은 것이 높아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전체 표심의 흐름을 보면 투표하시는 분들 절대다수가 김기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는 것이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저에게는 고무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최종 투표율 전망을 놓고는 "그동안 우리 ARS투표율은 쭉 떨어지긴 했지만 한 10%내외 왔다 갔다 그렇게 했다"라며 "이번에는 모바일 투표를 많이 했기 때문에 (미참여자 대상 ARS에서 나올 추가 투표율은) 10%까지는 안 될 것 같고 아마 (모두 합쳐) 55% 근처, 조금 모자라거나 하는 정도 수준 아니겠느냐. 추정치이긴 하지만 그렇게 예상이 된다"라고 했다.

'결선투표도 없다고 자신하는가'란 질문에는 "자신이야 할 수 있나"라고 하면서도 "제가 가지고 있는 목표는 1차에서 과반, 그것도 확실한 과반을 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 후보는 "그리 해야 안정적인 리더십이 생긴다"라며 "주변에서 어떤 분들이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서로 네거티브가 극심했지 않냐. 그래서 후유증을 우려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분들도 계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렇기 때문에 김기현을 기왕에 당선시키려면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시면 당내 여러 가지 분란들을 다 정리하고 대통합을 해 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렇게 제가 호소를 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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