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카카오헬스케어, '실시간 혈당 관리' 서비스 출시..."헬스케어가 반도체 넘을 것"

기사입력 : 2023년03월02일 15:39

최종수정 : 2023년03월02일 15:39

개인화 의료 서비스로 실시간 혈당 관리 가능
상급병원 데이터 활용해 정밀의료도 추진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2027년에 700조 원 규모로 성장

[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헬스케어는 IT기술로 생활 습관을 교정해 당뇨를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혈당 관리 서비스를 3분기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헬스케어는 2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2일 카카오 본사에서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3.03.02 walnut_park@newspim.com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개인화 건강관리 플랫폼은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복잡한 의학적 내용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용자에게 혈당과 관련된 기록 내용을 실시간 전한다. 이용자는 몸의 변화 기록을 확인해 스스로 혈당 관리를 할 수 있어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결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연속혈당측정기(CGM)가 개발되면서 혈당 확인을 위해 하루에 몇 번씩 바늘을 찌르지 않고 부착만으로 혈당 변화를 추적할 수 있게 됐다. 황 대표는 "연속혈당측정기로 당뇨 환자의 혈당 관리에 큰 변화가 있었지만 의사에게 이점이 있었지 환자의 생활면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며 "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해 개인의 생활습관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혈당 수치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생활 습관을 바꿀 수 있게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넛지(선택을 유도하는 개입)를 제공하는 것이 카카오헬스케어가 제공하는 서비스다"라고 덧붙였다.

연속혈당측정기를 2주 동안 착용하면 사용자의 식습관, 수면, 운동, 스트레스 등 혈당과 연관있는 모든 변수를 데이터로 측정할 수 있다. 이후 연속혈당측정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에게 혈당을 높이지 않는 생활습관을 유도하는 것이다. 당뇨는 주로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생긴다. 카카오헬스케어의 개인화된 솔루션은 당을 낮출 수 있게 좋은 습관으로 유도하는 서비스다.

실시간 혈당을 알려주는 혈당 다이어리, 고혈당·저혈당 위험을 알려주는 실시간 알림 메시지 등의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이는 당뇨 환자뿐만 아니라 비만, 고혈압, 저혈압 등 혈당을 관리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준다.

또한 카카오헬스케어는 의료·연구기관, 기업 등 헬스케어 데이터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병원 데이터 처리 시스템도 올해 2분기에 출시한다. 이는 정밀의료를 현실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밀의료는 환자의 유전체 정보, 병원의 임상정보, 생활습관 정보를 활용해 초개인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사진=카카오헬스케어]

카카오헬스케어는 의료·연구기관에서 임상 실험이나 의무 기록 등을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황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각각의 데이터는 의료기관에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알고리즘을 통해 결과값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며 "카카오는 데이터 한 줄도 병원밖으로 갖고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대학병원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5월 중순경에 시스템이 나올 예정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오는 2027년 700조 원으로 예측되고 있다. 황 대표는 "헬스케어 시장이 반도체 시장을 넘어설 수 있다"며 "한국은 IT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병원의 디지털 시스템도 글로벌 1위 수준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walnut_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