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황교안 "金·安 결선 시 정통 보수에 가까운 행보는 김기현"

기사입력 : 2023년03월01일 17:29

최종수정 : 2023년03월01일 17:29

"당 대표 되면 최대한 도울 것"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일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기현 후보를 향한 공세를 강화하면서도 '김기현·안철수 두 후보 중에 결선 투표에 올라갔을 때'를 가정한 질문에 "정통보수에 가까운 행보를 보인 것은 김기현"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황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의혹'에 대해 재차 맹폭했다. 다만 이후 질의응답에선 김 후보에 가까운 입장을 보였다. 

[대전=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21일 오후 대전 동구 대전대학교 맥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2.21 leehs@newspim.com

우선 황 후보는 "당대표 후보들 간 TV토론을 하면서 어떤 분은 제가 김 후보의 울산 땅 문제를 들춰냈다 이렇게 하면서 원망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황 후보는 "절대 그렇지 않다. 제가 들춰낸 것이 아니라 이미 더불어민주당에서 문제제기를 했다"라며 "그냥 놔둬선 안 되겠다 싶어서 제가 내용을 알아보고 그 내용을 토대로 해서 김 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이 그 함정에 빠져 들어가면 안 된다는 생각에서 제가 어려운 이야기를 시작한 것"이라며 "우리당이 총선 필패의 길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말씀을 드렸다"고 해명했다.

또한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울산 땅 문제를 총선 카드로 쓰려는 것이 저들 (민주당의) 전략"이라며 "그 후폭풍을 어떻게 감당을 하겠는가.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당이 저렇게 나오는데 그 뒷감당을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황 후보는 "당대표가 되기 전에는 그래도 관심을 돌릴 수 있으나, 당대표가 된다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의 얘기"라며 "그런 큰 흐름을 가지고 출발한다면 우리 당이 정상적으로 가겠나. 당이 금방 무너지고 또 비상대책위원회에 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안에서 근거 없이 공격하고 싸우는 것, 이게 내부 총질"이라며 "그런데 근거가 있고 당연히 따져 봐야할 일을 안 하면 정의가 어떻게 세워지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지난달 26일 "만약 내 소유 울산 땅과 관련해 불법으로 도로계획을 바꾸도록 직권을 남용했다거나, 불법으로 1800배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면 그 즉시 정계를 떠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수사기관에 정식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황 후보는 이에 대해서는 "자신 있으면 바로 고소를 하지 왜 수사의뢰를 하느냐"라고 했다. 황 후보는 "당당하면 수사의뢰가 아니라 정면돌파, 고소고발을 하지 왜 그렇게 했느냐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후보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김 후보의 부동산 의혹 때문에 당대표가 되면 안 된다 주장을 했는데, 결선 투표 시에는 안 후보가 아닌 김 후보와 연대하겠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셨다'란 질문에는 "제가?"라고 반문을 하고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황 후보는 그러면서도 "연대 얘기를 한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당대표 후보가 최종적으로 김기현 후보가 당선되면 어떻게 할것이냐. 그럼 도와야 하지 않느냐. 제가 정확하게 그렇게 (연대를)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면서 "당 대표가 되면 최대한 도와야 한다. 그렇게 얘기했던 걸로 기억한다"라고 했다.

또한 '김기현·안철수 두 후보 중에 결선 투표에 올라갔을 때'를 가정한 질문에는 "누구를 지지하겠다는 그런 것은 맞지 않다"면서도 "그동안에 정치적 행보를 보면 그래도 보수우파, 정통보수에 가까운 행보를 보인 것은 김 후보가 아니냐는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다"라고 했다.

아울러 "마지막에 한 명이 선정됐다고 그러면 그분을 도와 당을 세워야 한다"면서 "그때 가서 자격이 없다고 할 것은 아니고 그게 경선이다. 끝나면 다 하나가 돼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황 후보는 '막판 역전이 가능하다고 보는가'란 질문에는 "지지율이 들락날락한다. 매번 할 때마다 차이가 있는데 저는 어쨌거나 결선에 올라갈 것이고 거기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