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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 회화와 조각, 비누 조각가 신미경 전...코리아나미술관 20주년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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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부터 6월 10일까지 코리아나미술관과 화장박물관이 공존하는 Space C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전시실에 들어서면 작품보다 향긋한 향기가 먼저 다가온다. 작품의 재료가 바로 비누이기 때문이다.

런던과 뉴욕, 네덜란드를 오가며 국제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각가 신미경(1965-)은 특이하게도 비누로 작품을 만든다. 신미경 작가는 지난 30년 가까이 서양의 고전 조각상이나 동양의 도자기 등 문화적 유산을 비누라는 일상적이고 친숙한 재료를 통해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쉽게 마모되고, 녹아 사라지는 재료인 비누는 작가가 탐구하는 시간성을 보여주기에 가장 적합한 매체로 오랜 시간 활용되어 왔다.

코리아나미술관(관장 유상옥·유승희)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바로 신미경 작가를 선택했다. 신미경 개인전 《시간/물질: 생동하는 뮤지엄》은 3월 2일부터 6월 10일까지 코리아나미술관과 화장박물관이 공존하는 강남 언주로 '스페이스 씨(Space C)'에서 개최된다.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에 누가 적합할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 결과 신미경 작가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죠. 코리아나 화장품이 1969년부터 수집해 온 수많은 서양화와 고미술 콜렉션과 어울릴 만한 작품을 제작하는 사람은 신 작가 뿐이라고 생각했죠."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코리아나미술관 소장품 살바도르 달리 조각상과 신미경 페인팅 시리즈 [사진=코리아나미술관] 2023.02.28 digibobos@newspim.com

스페이스 씨 유승희 관장은 20주년 행사를 기획하기 시작한 2021년부터 신미경 작가를 점찍었다고 설명한다. 현대미술과 고미술이라는 이분법적 경계를 허물고, 동양-서양, 고전-현대를 교차시키며 새로운 의미를 더하는 것, 고전의 번역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고자 하는 작가 신미경의 태도가 스페이스 씨의 성격과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긴, 화장에서 제일 중요한 행위는 덧칠하는 것이 아니라 씻어내는 것, 즉 세안이다. 얼굴을 닦아내는 데 필수 도구인 비누야말로 코리아나 화장품의 미술관에 가장 적합한 오브제일 터! 

◆ 코리아나미술관과 화장박물관이 공존하는 스페이스 씨의 정체성과 특수성 살려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스페이스 씨는 ㈜코리아나화장품의 창업자 송파 유상옥 회장이 지난 50여 년간 애정을 가지고 수집한 유물과 미술품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자 2003년 설립한 장소다. 고 정기용 건축가(1945~2011)가 설계한 건물에는 설립 취지인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을 따라 한국 화장문화의 역사와 유물을 다루는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이 5-6층에, '신체', '여성', '아름다움' 등을 주제로 동시대 미술을 선보이는 코리아나미술관이 지하 1-2층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신미경_풍화 프로젝트_2023_코리아나미술관 중정 설치 전경 [사진=코리아나미술관] 2023.02.28 digibobos@newspim.com

신미경은 단독 작가로는 국내 최초로 박물관과 미술관, 두 공간의 4개 층에 적극적인 개입을 시도하며 총 120점에 가까운 작품을 선보이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인 70점이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되는 신작이다. 이를 위해 미술관과 작가가 1년이 넘는 시간 함께 조율하며 전시를 준비했다. 신미경 작가 개인에 초점을 맞추자면 이번 전시회는 2018년 아르코 미술관 개인전 이후, 5년 만의 서울 개최 전시회다.

전시 제목에 쓰인 '시간'과 '물질'은 신미경의 작업과 뮤지엄(museum)을 관통하는 주요 개념으로, 전시에서 뮤지엄 공간은 작품의 배경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물질적 실체이자 다차원의 시간과 물질이 공존하는 다층적 구조로 작동한다. 

◆ 압축된 시간과 물질, 향기가 어우러지는 미술관

1996년 런던 영국 박물관을 처음 방문해 그리스 고전 조각상을 보고 그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한 <번역 시리즈>를 시작으로 신미경은  어떤 사물의 시간성과 기능성이 정지된 채 뮤지올로지(museology) 안에서 유물이 되는 과정에 천착했다.

"고전 조각을 보면 대리석을 통해 옷의 미세한 주름까지 세밀하게 묘사했는데, 현대적 오브제로 적당한 게 무엇일지 고민하다 비누를 떠올렸죠. 가장 일상적인 사물에 예술성을 부여하고 싶었어요. 비누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마모되고 변한다는 속성도 중요한 요소이죠."

비누는 그렇게 원래의 기능에서 벗어나 예술 작품으로서 권위를 획득하고, 전시되는 오브제가 되었다. 

미술관 첫 번째 전시실에 전시된 신작 <라지 페인팅 시리즈>(2023)는 신미경이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페인팅 시리즈>의 확장판으로, 회화의 형식을 표방하고 있지만 제작 방식과 그 물질성은 조각에 가깝다. 한마디로 '회화처럼 보이는 조각'이라 할 수 있다.

캔버스로 치면 150호 정도되는 대형 철제 틀을 만들어 각 작품당 0.1톤이 넘는 비누를 녹여 색과 향을 더하고, 틀 안에 부어 굳히는 과정을 거쳤다. 또한, 표면을 다듬어 토치의 불로 색을 조정하는 등 밀도 높은 작업 과정을 통해 5점의 <라지 페인팅 시리즈>를 완성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신미경_라지 페인팅 시리즈. 무게가 200kg이 넘는 대형작품이다. (2023) [사진=코리아나미술관] 2023.02.28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비누 회화 <라지 페인팅 시리즈> 작업 중인 신미경 작가 [사진=코리아나미술관] 2023.02.28 digibobos@newspim.com

작품 하나당 200kg가 넘는 육중한 무게인데, 그 안에는 작가의 노동과 시간이 압축되어 있다.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품마다 다른 표면의 질감과 물질성을 느낄 수 있으며, 전시실을 가득 채운 비누 향기는 관람객의 후각을 자극한다.

마치 유럽의 한 뮤지엄 전시실에 온 것 같은 분위기의 두 번째 전시실에서는 코리아나미술관의 소장품에 영향을 받아 제작한 신미경의 신작 <낭만주의 조각 시리즈>(2023)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신미경_낭만주의 조각 시리즈(2023) [사진=코리아나미술관] 2023.02.28 digibobos@newspim.com

전시실 중앙에는 두 점의 입상 조각이 관람객을 맞이하는데, <번역 시리즈(Translation Series)>의 초창기 작업으로 그 중 1998년작 <트랜스레이션-그리스 조각상>은 신미경이 런던에서 대학원 졸업 후 헤이워드갤러리(Hayward Gallery) 기획전에서 처음 선보인 작품이자 2004년 브리티시 뮤지엄에서의 퍼포먼스에도 활용되었던 작품이다. 비누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그 자체가 하나의 고전작품처럼 굳건하게 '유물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신미경_트렌스레이션-그리스 조각상(1998) [사진=코리아나미술관] 2023.02.28 digibobos@newspim.com

또한, 전시실 벽면에는 2014년부터 작가가 골동품 액자 프레임을 수집해 복원하고 그림이 있던 자리를 비누로 채워 만든 <페인팅 시리즈>(2014~2023)가 코리아나미술관의 서양화 컬렉션 및 소장 조각과 함께 서로 교차하며 전시되어 있다.

◆ 뮤지엄과 작가가 함께 만들어 낸 서사와 감각

전시는 5-6층에 위치한 화장박물관의 상설전시실로 이어진다. 5층 박물관 전시실 중앙에는 빛이 나오는 대형 좌대 위, 색색의 도자기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치 페르시안 유리공예품 같은 모습을 띠지만, 사실은 투명비누로 도자기를 캐스팅해 속을 파내고, 최소한의 형태만을 남겨 투명함을 강조한 신미경의 <고스트 시리즈>(2007~2013)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신미경_고스트 시리즈(2007-2013) 2023.02.28 digibobos@newspim.com

일반적으로 박물관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오브제의 역사적 맥락과 정보는 소멸되고, 존재와 비존재의 경계를 오가는 비누의 속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한편, 고려와 조선시대에 사용된 동경(청동거울)이 전시되어 있는 유물장에는 신미경의 <화석화된 시간 시리즈>(2018) 작품들이 함께 전시된다. 비누로 만든 도자기에 은박, 동박을 입혀 마치 몇 백 년의 시간을 함축하고 있는 오래된 유물의 모습을 재현한 <화석화된 시간 시리즈>는 실제 유물인 동경과 서로를 비추듯 여러 층위의 시간과 물질을 교차시킨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소장 유물(동경)과 신미경, 화석화된 시간 시리즈(2018) [사진=코리아나미술관] 2023.02.28 digibobos@newspim.com

6층 박물관 전시실에는 신미경의 지난 <풍화 프로젝트>와 <화장실 프로젝트>를 통해 변형된 모습의 인물상이나 불상 등의 조각을 다시 브론즈로 캐스팅해 번역한 신작이 선보여진다. 여기서 조각상들은 비누가 지니는 가변성은 사라진 채 각기 다른 차원의 시간성이 박제되듯 정지된 모습인데, 브론즈로는 얻어낼 수 없는 형태의 소멸과 질료의 흔적이 더해져 관람자로 하여금 그 작품의 시간의 흔적을 역추적하게 하며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 "작품으로 손을 씻으세요. 닳아져도 좋습니다.": <화장실 프로젝트>의 짜릿한 경험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동안 롯데백화점 화장실에 전시되어 실제로 사용됨으로써,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변형된 모습의 화장실 프로젝트 조각상 6점 또한 그 본래의 쓰임이 멈춰진 채 박물관의 유리 진열장 안에 설치되었다. 머리카락 한 올 한 올 정교하게 조각된 여인조각상의 머리는 사람들의 쓰임에 의해 매끈한 타원형의 형태로 변했다.

영국 가디언지는 신미경의 <화장실 프로젝트(Toilet Project)>(2004~)에 대해 "정교한 비누 조각상이 매끄럽고 광택이 나는 구(球)체로 바뀌는 과정은 모더니즘 예술이 어떻게 뮤지엄을 차용해 번역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한 바 있다.

이번 전시 기간 새롭게 진행되는 <화장실 프로젝트>(2023) 비누 조각상 4점은 지하 1층과 지상 5층의 남녀화장실에 각각 설치되어 전시를 찾는 이들에게 '작품을 손으로 만지고, 심지어 변형시키는' 짜릿한 촉각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신미경_화장실 프로젝트(2023)_코리아나미술관 화장실 설치 전경. 관람객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비누다. [사진=코리아나미술관] 2023.02.28 digibobos@newspim.com

전시장 안에서는 만질 수 없는 신미경의 비누조각을 유일하게 마음껏 만져보며 비누의 본래 기능으로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이다. 전시 기간 관람객들에 의해 본연의 모습을 잃고 마모되어 가는 변화의 과정 자체가 예술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미학자이자 미술평론가 강수미 동덕여대 회화과 교수는 "스페이스 씨가 20년이라는 이정표를 통과해 더욱 앞으로 나아갈 이 시점에서 신미경을 20주년 기획전의 단독 작가로 세워 미술관/박물관이 작가와 협업 및 상호 공존함으로써 각자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전시"라고 평했다.

신작의 작업 과정과 설치 과정 등이 신미경 작가의 인터뷰와 함께 담긴 영상도 상영된다. 3월 2일(목) 오후 6시에 개막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3월 11일(토) 오후 3시부터는 미학자 강수미와 신미경 작가가 함께하는 아티스트 토크가 개최된다. 자세한 내용은 스페이스 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미경은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런던 슬레이드 미술대학과 영국 왕립예술학교 졸업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서울시립미술관, 미국 휴스턴 미술관, 영국예술위원회, 영국 브리스톨 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신미경 작가는 최근 실제 세라믹 작업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사진=코리아나미술관] 2023.02.28 digibobos@newspim.com

주요 개인전으로는 《거석》(프린세스호프 국립도자박물관, 2022), 《앱스트랙트 매터스》(씨알콜렉티브, 2021), 《날씨》(바라캇 런던, 2019), 《오래된 미래》(우양미술관, 2018), 《사라지고도 존재하는》(아르코미술관, 2018), 《신미경 개인전》 (스페이스K, 2016), 《진기한 장식장》(학고재 상하이, 2016), 《올해의 작가상 2013》(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13), 《트렌스레이션》(런던 헌치 오브 베니슨 갤러리, 2011), 《트렌스레이션》(국제갤러리, 2009), 《퍼포먼스&쇼》(브리티시 뮤지엄, 2004)가 있다. 또한, 광주 아시아문화전당(2021), 서울대학교 미술관(2021), 대전시립미술관(2021), 여수국제미술제(2020), 헬싱키 아테네움 미술관(2020), 스톡홀름 국립미술관(2020), 경기도미술관(2019),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2017), 사치갤러리(2017)등이 있다.

올해 하반기에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에서 초대형 비누 조각상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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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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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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