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터뷰] 허은아 "당선 가능성 95%…당내 다양한 목소리 있다는 것 들려드려"

기사입력 : 2023년02월28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02월28일 06:00

與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인터뷰
"완전 자유 경선 필요...공천권은 당원들에게"
"지난 최고위 트러블 메이커 많아...책임감 있어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우선 중간 목표는 달성했다.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고 계신다. 당선 가능성은 95% 정도? (하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허은아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는 지난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허 후보는 "현장의 느낌을 봤을 땐 (당선이) 가능할 거 같다. 이상하게 우리 4명(천아용인) 다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며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2023.02.24 pangbin@newspim.com

◆ '완전 자유 경선' 주장..."윤핵관, 친소관계 따라 일해"

허 후보는 당대표에 출마한 천하람 후보, 최고위원에 김용태 후보, 청년 최고위원에 이기인 후보와 함께 '개혁보수'라고 자처하며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른바 '천아용인'으로, 이준석 전 대표의 전격 지지를 받으며 선전 중이다.

천아용인은 상향식 공천 시스템을 주장한다. 허 후보 역시 최고위원이 되면 공천 개혁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정당 민주주의를 되살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데, 그러려면 공천 혁명을 해야 한다. 공천권 자체를 당원들한테 돌려주면 된다"고 말했다.

'상향식 공천 방식'에 대해 묻자 "완전 자유 경선이다. 물론 전략적 공천도 있다"며 "험지에 누군가를 보낼 때 적어도 이 사람이 가서 싸우면 우리가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 전략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험지에 보내려면 2, 3주 전이 아니라 적어도 6개월 정도의 시간을 갖고 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당선될 만한 곳에 공천하는 건 낙하산식이다. 줄 서게 하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 후보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에 대한 공격을 서슴치 않았다. 허 후보는 윤핵관에 대해 '궁예의 관심법'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평했다.

그는 "(윤핵관은)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사적인 감정이나 친소관계에 의해 일하고, 공적인 절차라든가 질서를 파괴하지 않냐"며 "자기들의 권력욕 때문에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핵관은) 우리의 자산인 나경원 전 의원을 반윤 우두머리라고까지 칭했다"며 "정치적 철학이나 정책적 차이 때문에 어떠한 결정을 내리는 게 아니라 궁예 관심법에 따라 맘에 드냐 안 드냐에 따라 뭔가를 받아들이는 것이 잘못됐다"고 설명했다.

허 후보는 윤핵관과 대통령실의 압박으로 출마를 포기한 나 전 의원이 "출마를 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도 "나오셨으면 분명 됐을 것"이라며 "같이 뛰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내심 아쉬움을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2023.02.24 pangbin@newspim.com

◆ "차기 지도부는 선출직 내려놓는 무책임함 가져선 안돼"

'이준석 전 대표 체제'에 해당하는 지난 지도부에 대한 평가를 물었다. 허 후보는 "숙제처럼 어려운 질문"이라고 털어놓았다.

허 후보는 "대표와 최고위를 나눠서 평가해야 한다"며 "이준석 전 대표가 당의 얼굴이었을 때 기본적인 외연 확장을 하는 부분에 있어 성공했다고 본다"고 했다. 대통령 선거, 지방 선거의 연이은 선거 승리 때문이다.

다만 최고위에 대해서는 "트러블 메이커가 정말 많았다"고 평가했다. "차기 지도부의 최고위원은 당원들이 뽑아준 선출직을 내려놓는 무책임함을 가지면 안 된다"며 "한목소리를 내는 안정감이 아니라 선출직으로서의 책임감을 갖는 안정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간 '친윤' 대 '비윤' 구도를 형성해 지나친 윤심 갈등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만일 해당 후보들이 당선돼 지도부에 입성하면 심각한 갈등이 일어나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허 후보는 "그런 우려는 윤핵관들, 지금 현재의 기득권이 만들어낸 프레임이다. 지금까지 저 허은아는 한 번도 내부 총질이라는 걸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의 잘못된 지점에 대한 지점을 말할 수 있는 게 리더"라며 "당원이 뽑아주신 그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려고 하는 사람이 이유 없이 싸울 이유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허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을 맡았다. 그때를 회상하며 "대표가 하는 일에 있어 (최고위원들이) 한 번에 통과시킨 적이 없다"며 "천아용인은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사람들이어서 권력에 줄 서기 위한 정치를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경쟁자인 조수진 최고위원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강한 반발심과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했다. 조 후보는 최근까지도 '천아용인'을 향해 "내부총질팀"이라고 직격했다.

허 후보는 조 의원에 대해 "기본적으로 공감 능력이 없는 분"이라며 "조 후보는 과거 곽상도 전 국회의원을 두둔했었다. 국민의 눈높이를 볼 줄 아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