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단독] 금감원, 피감기관 분담금 받아 평균연봉 1억 넘어

기사입력 : 2023년02월27일 15:58

최종수정 : 2023년02월28일 15: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감원장 연봉은 3억원대
금감원 수입 80% 이상 금융사 감독분담금
금감원 성과급 산정근거도 공개해야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은행의 성과급을 지적하며 보수체계점검에 나선 금융감독원의 작년 기준 직원 평균 보수가 1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업이익 상위권 은행의 직원 평균 연봉 수준에 해당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금감원 직원 평균 보수는 약 1억317만원으로 나타났다. 오는 8월 금융위원회의 기관평가 이후 결산되는 성과상여금까지 포함하면 금감원 평균 연봉은 지난 2021년 (1억673만원)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기관평가에서 'B'를 받은 지난 2021년 기준 평균 기타 성과상여금은 약 622만원이었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4층 회의실에서 열린 '금감원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소비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2.23 seungjoochoi@newspim.com

이복현 금감원장의 작년 연봉은 3억원 대 중반으로 예상된다. 현재 공시에는 2억2210만원으로 책정됐지만, 기타 성과상여금이 포함되지 않은 액수다. 지난 2021년 금감원장의 기본급은 2억1764만원이었고, 급여성 복리후생비·기타 성과상여금 등을 포함한 연봉은 3억5397만원이었다. 금감원장의 연봉은 2억원대로 추정되는 NH농협은행장의 연봉보다 많다. 2억원 대 중반의 윤석열 대통령, 1억원대 후반의 국무총리, 1억원대 중반의 경제부총리보다도 많다. 

금융사 감독과 검사라는 공공업무에 준하는 감독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인 금감원은 은행 직원의 연봉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5대 은행 직원 평균 연봉은 ▲국민은행 1억1074만원 ▲신한은행 1억529만원 ▲하나은행 1억525만원 ▲우리은행 1억171만원 ▲농협은행 1억162만원 순이었다.

금감원이 무자본 특수법인으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민간기관으로 분류돼 급여와 복지 수준 등에서 정부의 공공기관에 포함되지 않아 별도의 통제를 받는다. 지난 2007년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됐던 금감원은 은행 관리 감독의 독립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로 2009년 1월 해제됐다. 지난달 열린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서도 금감원에 대한 공공기관 지정유보 결정은 유지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이 무자본 특수법인으로 존재하는 이유는 정치권을 비롯한 외풍에 얽매이지 않는 독립성을 토대로 공정한 금융 감독을 하기 위해서인데, 최근 관치 논란과 함께 명분이 유명무실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민간기관으로 분류돼 공적 통제의 사각지대에서 연봉 책정 등의 통제를 느슨하게 받고 있다"며 "금융위원회의 예산통제를 받는다고 하지만 금융위와 금감원의 관계에 따라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한 연봉 수준 책정이 이뤄진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 예산안은 금융위의 통제를 받는다"며 "'2023년도 금융감독원 예산지침'을 토대로 '2023년도 공기업 준정부기관 예산운용지침' 등을 감안해 예산을 편성하고 있고, 특히 올해는 금감원의 공공기관 수준 관리를 위해 '새정부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예산 편성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인건비 등 예산은 기재부 공공기관 예산운용지침, 금융위 예결산 승인, 국회보고 등 강력한 통제를 받고 있다"고 했다. 

금감원 수입의 80% 이상은 금융사에서 받는 감독분담금이다. 금감원 수입 내역을 보면 3973억원의 수입 합계 중 3843억원에 해당하는 '독점수입' 항목의 대부분이 감독분담금이다. 예산안에 따르면 금감원의 올해 감독분담금은 2980억원으로, 작년(2872억원)보다 108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으로부터 받는 출연금이 절반으로 줄어든데다, 채권시장 악화에 발행분담금이 축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감독분담금은 금감원이 금융회사에 감독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받는 일종의 수수료로, 이중 대다수는 인건비(2252억원)로 지출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 수입은 자산규모·부채규모 기준 따라 금융사에 부과하는 감독분담금과 유가증권 신고서나 채권신고서 등에 부과되는 발행 분담금이 대부분이고, 작년엔 한은 출연금이 50억원 가량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금감원 직원의 평균 보수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회계사·변호사 등 전문 인력이 전체의 30%를 구성하고 장기근속 인력 비중이 커 평균 임금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융권에선 금감원의 특수성 때문에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근본적인 문제로 짚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민간 금융사와 금융 공기업에서도 전문 인력 채용 비중이 높고, 근속 연수도 길다"며 "금융사들의 보수체계 점검에 나선 금감원 역시 성과급 산정근거가 공개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성과급은 금융위 경영평가결과에 따라 연말에 1회 지급되는 월 기본급여의 127%(22년 기준)가 전부이며 금융위의 경영평가결과는 공개되지만 세부산정근거는 금융위가 비공개하고 평가결과에 따른 지급률도 모두 공개된다"고 설명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엔비디아 3분기 실적 '기대 이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상회했다. 데이터 센터의 강력한 매출 속에서 회사 측은 이번 분기에도 월가 전망치보다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이 570억1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이 1.3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매출액 전망치 549억2000만 달러와 주당 순익 예상치 1.25달러를 각각 웃돈 수치다.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나 급증했다. 이번 분기 예상보다 강력한 매출액은 데이터 센터 부문의 성장이 주효했다. 3분기 데이터 센터 매출액은 512억1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6.4%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게이밍 매출액은 42억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클라우드용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이미 매진됐다"며 "훈련과 추론 전반에서 컴퓨팅 수요가 계속 가속화되고 있으며 각 부문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AI의 '선순환 고리'에 진입했다"며 "AI 생태계는 매우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더 많은 신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자들과 더 많은 AI 스타트업, 더 많은 산업, 더 많은 국가로 확산하고 있다"며 "AI는 모든 곳으로 모든 것을 동시에 향하고 있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액이 650억 달러에서 ±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월가는 엔비디아가 616억6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GAAP(미국 일반 회계 기준) 기준 총이익률을 약 74.8%, 비 GAAP 기준 총이익률을 약 75.0%로 예상했으며, 두 지표 모두 ±50bp(0.5%포인트) 범위 내에서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 회계연도 엔비디아는 370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이나 현금 배당 형태로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회사 측은 3분기 말 기준 622억 달러의 잔여 자사주 매입 승인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 37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3.64% 오른 193.30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20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11-20 06:42
사진
SKT, '1인당 30만원' 배상안 거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가 제시한 '피해자 1인당 30만원 배상'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회사는 사고 이후 진행해 온 선제적 보상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이 조정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정안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분조위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 배상 조정안에 대해 SK텔레콤은 내부 검토를 거쳐 불수락을 최종 결정했다. 내부에서는 조정안이 그동안 회사가 추진해 온 보상 프로그램, 보안 강화, 재발 방지 조치 등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분조위는 앞서 조정 신청인 3998명에게 각 3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고,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안전조치 강화와 내부 관리계획 이행 등을 권고했다. 통신 업계에서는 이러한 조정안이 전체 피해 추정치인 약 2300만명에게 동일하게 확대 적용될 경우 배상 규모가 최대 7조원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이 불수락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여상원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SK텔레콤 상대, 유심 해킹 피해자 250명을 대리해 1인당 100만원 위자료 지급 집단소송 접수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SK텔레콤의 거부로 조정은 성립하지 않게 됐으며, 신청인들은 개별 민사소송으로 절차를 이어가게 된다. 현재 피해자 약 9000명이 제기한 1인당 50만원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이며, 첫 변론은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날 오전 SK텔레콤의 조정안 수락 여부와 관련해 아직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자단과의 티타임에서 "답을 아직 받지 않았다. 회신이 오면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청인에게 통지하도록 돼 있다"며 "현행 법상 기한 내 답변이 없을 경우 수락 간주제가 적용된다. 기한 내 답변이 오지 않으면 수락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는 법에 정해진 절차"라고 설명했다. dconnect@newspim.com   2025-11-20 1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