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금감원, 성과급·배당금 늘린 보험·카드사 점검

기사입력 : 2023년02월17일 15:17

최종수정 : 2023년02월17일 15:18

금융당국, 보험·카드사 성과 보수 체계 점검
지난해 역대급 순이익에 배당·성과급 늘린 탓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돈 잔치' 지적 불똥이 보험사와 카드에도 튀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내 성과급과 배당금을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를 법정최고금리에 가깝게 올려 서민 부담을 가중시킨 보험사와 카드사를 대상으로 건전성과 성과 보수 체계의 적정성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일부 보험사를 대상으로 성과 보수 체계 점검에 나섰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의 고액 성과급 논란에 대해 짚으면서 보험사들도 이익 대비 과도한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았는지 파악해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2.15 photo@newspim.com

보험사들은 지난해 총 9조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내 수천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전망되고, 배당금은 전년보다 60% 넘게 늘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전이 필요한 고객이 중도 상환 수수료나 연체 이자 없이 이용 가능한 약관 대출을 줄이고, 무증빙형 일신용대출 평균 금리를 지난해 12월 말 기준 13%까지 올려 취약차주들의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2837억원으로 전년보다 14%, 메리츠화재는 8683억원으로 29%, 현대해상은 5745억원으로 32.8%, DB손해보험은 9970억원으로 14.2%, KB손해보험은 5577억원으로 84.8%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1조7243억원, 한화생명은 7971억원, 신한라이프는 4636억원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31일 직원들에게 연봉의 47%를, 삼성생명은 23%를, DB손해보험은 41%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KB손해보험은 월 상여금 기준 550%를 성과급으로 책정했다. 아직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은 현대해상은 연봉의 30%, 메리츠화재는 40% 내외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 말 성과급이 책정되는 보험사들을 포함하면 업계 전체적으로는 수천억원의 성과급이 지급될 전망이다.

또, 보험사들은 금융당국이 과도한 배당을 자제하라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배당금을 늘렸다.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의 결산 배당 총액은 1조3600억원으로 전년보다 60% 늘었다.

이에 대해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실적이 개선돼 주주환원을 위해 정상적인 규모 내에서 배당을 실시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금감원은 역대급 실적으로 연봉의 5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했으나 신용대출 금리를 올린 카드사들의 성과 체계도 점검하기로 했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삼성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1조8467억원으로 집계됐다. 그 중 삼성카드는 6223억원으로 12.9% 늘었고, 우리카드는 2044억원으로 1.69% 증가했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31일 연봉의 5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고, 신한카드, 롯데카드 등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성과급을 줄 전망이다.

카드사들은 이와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금을 늘렸다. 국민카드는 3501억원, 삼성카드는 2668억원, 우리카드는 40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지난해 무이자 할부 기간을 축소하고, 신용대출 평균 금리를 10% 중후반대까지 인상해 서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금감원은 카드사들이 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 등의 금리를 내리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chesed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