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웹툰 저작권 피해 8427억원…"정부 대책 마련 시급"

기사입력 : 2023년02월22일 11:33

최종수정 : 2023년02월22일 11:33

웹툰 불법유통 피해 2년새 2.6배 증가
김승수 의원 "해외 저작권 침해 위법행위 클 것 예상"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웹툰의 저작권 피해 규모가 매년 급증하고 있음에도 정부의 저작권 보호 대응이 미흡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승수 국회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웹툰 불법유통 피해 추산 규모는 8427억원으로 합법 시장 규모(1조5660억원) 대비 침해율이 54%에 육박했다.

연도별로 보면 불법유통 피해규모는 2019년 3818억원에서 2020년 5488억원, 2021년 8427억원으로 2년새 2.6배 급격히 증가했다. 합법시장 침해율 역시 2019년 49.7%에서 2020년 52.1%, 2021년 53.81%로 높아지고 있어 웹툰 창·제작자 및 유통업계에 매년 막대한 손실이 발생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서울국제아트엑스포'에서 관람객이 웹툰작가 기안84의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2023 서울국제아트엑스포'는 웹툰 작가 기안84, 가수 송민호, 배우 최민수, 배우 하정우의 작품 등 150여 개 부스에서 1,50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3.02.10 seungjochoi@newspim.com (본 기사와 관련 없음)

김승수 의원은 "해당 조사 결과는 국내에 한정된 것으로 한국 웹툰이 해외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불법유통 피해 규모는 더욱 클 것"이라며 "저작권 침해 위법행위가 증가하고 일상화 되고 있지만 정부의 대응 및 관련 범죄 수사는 여전히 미진하다"고 주장했다.

경찰청의 2021 범죄통계 자료 및 문체부 제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저작권 침해로 검거된 건수는 3545건으로 전체 범죄 113만6826건의 0.3%, 절도 범죄 10만4013건의 3%에 불과했다. 해외에서 검거된 사례는 단 2건이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저작권 보호 중요성에 대한 정부 및 수사기관의 인식이 저조한 결과"라며, "특히, 해외의 경우 현재 K콘텐츠의 세계적 열풍으로 불법 스트리밍 등 불법유통이 성행하고 있고 불법사이트 대부분이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되고 있어 해외 정부 및 수사기관과의 공조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체부는 현재 웹툰 분야 이외에 영화, 게임, 음악 등 각 분야 K콘텐츠들의 국내외 저작권 침해 규모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관련 실태파악을 시급히 시행해 중점 관리감독 대상과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저작권 보호 강화는 윤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 중 하나"라며 "문체부는 지난 정부에서 미흡했던 점을 반면교사 삼아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문화 강국을 이루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