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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정치인들, 현역 의원들에 쓴소리..."서로 적대시하는데 무슨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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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주최 간담회 개최
신인규 국바세 대표 "정치권 싸움 그만 보고 싶어"
이동학 전 최고위원 "한국 정치는 오늘만 본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청년 정치인들이 20일 정치권을 향해 정치개혁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주최로 열린 `정치개혁, 청년 정치인에게 듣는다` 간담회에서 현재의 정치 상황이 서로를 향한 비난뿐이라고 꼬집었다.

신인규 국민의힘 바로세우기(국바세) 대표는 "제가 교과서에서 배운 민주주의의 내용과 국회의 현실은 완전히 정반대"라며 "민주주의라는 허상의 틀 안에서 고소·고발과 상대방을 향한 비난과 증오뿐이다. 서로가 서로를 적대시하는데 무슨 정치가 가능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정치개혁,청년정치인에게듣는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2.20 leehs@newspim.com

신 대표는 "서로를 향해 빨갱이라고 혹은 독재의 후예인 적폐로 구분 짓는 이분법은 정치 기득권자의 장난감일 뿐이다. 진심으로 이런 싸움을 그만 보고 싶다"며 "제가 궁금한 것은 인구소멸 위기, 수도권 과밀, 초저출산 등 국가적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정치권의 답을 듣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최근 전당대회에서 논란이 된 `친윤` 논쟁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우리 당 안의 가장 나쁜 친윤과 결별하고자 한다"며 "모든 당원이 친윤이 돼야 한다는 전체주의적이고 인물주의적인 사고방식은 청산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동학 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정치인은 자기 지역만 보는 게 아니라 지구 전체를 봐야 한다. 그게 지역민과 국민을 위하는 일"이라며 "어쨌든 지역에만 살아가는 게 아니고 지구 반대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국회의원은 공간적으로는 지구 전체, 시간적으로는 한 세대 앞을 바라봐야 한다"면서 "한국 정치는 임기도 아니고 오늘만 쳐다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회의원들도 정치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기성 정치인들은 정파적, 지역적 이해관계로부터 자유롭기 어렵다"며 "청년들은 공정과 상식에 대한 신념, 합리적 대안을 가지고 이 정치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우리가 살아가야 할 미래의 정치 모습은 어떻게 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을 듣는 건 매우 의미있다"고 말했다.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저를 포함한 동료 의원들이 비판받아야 할 지점이 토론할 때 `이건 청년에게 불리하다`, `이건 청년이 원치 않을 거다`라는 논리"라며 "진짜 청년이 원하는 게 뭔지 명확하게 말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정치가는 변화를 말하는 사람"이라며 "대표성 등 복잡하게 이야기할 거 없이 무당층인 25~30%가량의 20·30세대에게 지지할 당을 만들어주는 게 민주주의"라고 짚었다.

한편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천하람 후보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이번에 모두가 만족할 만한 이상적인 계획을 쫓느라 골든타임을 놓치기보다는 조금 더 지금보다 한 발짝 나아간,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정치개혁 논의가 되길 바란다"며 "당대표가 되면 대통령과 국회의장을 열심히 돕고 국민의힘에서 개혁의 목소리가 더욱 힘차게 나오도록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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