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신규 분양단지 전년비 80% 줄어...미분양 공포에 분양일정 연기 잇따를 듯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월 입주자 모집공고 4개 단지...전년比 83% 감소
건설사, 미분양 확산에 분양일정 전면 재검토
매수심리 악화 장기화...10년 만에 최저 공급물량 예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경기 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위험 수위를 넘어서면서 신규 분양단지가 급감하고 있다.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전년 같은 달 대비 80% 넘게 감소했다. 이같은 분양물량은 감소는 미분양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꼽힌다. 정부가 최근 부동산 거래를 옥죄는 규제를 대거 해제하고 있지만 분양시장에서는 미분양이 오히려 심화될 것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이후 건설사의 신규 분양계획도 재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 매수심리가 여전히 바닥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올 하반기 이후로 분양을 미룰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 미분양 위험수위 상회...건설사, 분양계획 지연 확산

1일 부동산업계 및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입주자모집 공고된 민영·국민 아파트는 4개 단지로 집계됐다.

이같은 지난달 입주자모집 공고 건수는 역대급으로 감소한 물량이다. 전년동기(24개단지)와 비교하면 83% 감소했으며 2년전인 2021년 1월(21개 단지)보다는 81% 줄어든 수치다.

1월은 분양시장 비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지난달 분양실적 부진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주택 매수세가 급감하면서 주택시장에 미분양 공포가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분양 확산은 시행사, 건설사 등 사업 주체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 건설사의 잠재적 부실을 키우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청약이 대거 미달할 경우 계약금과 중도금 유입이 원활치 않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장, 공사대금 조달 등에 부담이 커진다. 잔여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할인분양, 옵션 변경 등을 진행하면 손실이 더 불어난다. 더욱이 도급 사업에서 시행사 부도로 건설사의 자체 사업으로 바뀌는 경우도 발생한다. 미분양 공포는 수익성 악화뿐 아니라 기업 부실화까지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매우 크다.

실제 미분양 증가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미분양은 6만8107가구로 전월(5만8027가구)보다 17.4%(1만80가구) 늘었다. 미분양 아파트가 6만 가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5년 12월(6만2000가구) 이후 7년 만이다. 정부가 위험 수위로 평가하는 20년 장기이동평균선인 6만2000가구를 훨씬 넘어선 수치다.

최근 청약시장에서 '완판' 단지를 찾아보기 어려워 이달 기준으로 7만가구 돌파가 유력하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7518가구로 전월(7110가구)보다 5.7%(408가구) 늘었다.

지난달 신규 공급물량이 줄었음에도 청약 성적은 부진했다.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공급한 전북 '익산 부송 데시앙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주택'(745가구)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727가구 모집에 133명이 지원하는 데 그쳤다. 3개 주택형 모두 대규모 미달사태를 빚었다.

우방이 분양한 인천 '송도역 경남아너스빌'(110가구)은 94가구 모집에 62명이 지원했고, 작년 사전청약에 이어 본청약 나선 양주 회천지구 대광로제비앙 센트럴(A-20BL)은 266가구 공급에 213명이 접수했다.

◆ 10년 만에 공급물량 20만가구 밑돌 가능성

미분양 공포가 건설업계를 강타하면서 올해 신규 분양이 역대급으로 저조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중소 건설사뿐 아니라 대형 건설사들도 신규 사업에 보수적인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미분양 늘어나면 관리, 처분이 어려울 뿐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공급된 신규 아파트(민영 기준)는 30만4142가구다. 올해는 25만8003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건설사들이 분양 사업에 신중해지면서 연간 20만가구를 밑돌 공산이 커졌다. 이 경우 2013년(14만여 가구) 이후 10년 만에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된다.

대형 건설사 한 주택사업부 임원은 "작년 하반기 이후 주택경기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미분양 주택 보유분이 '제로'에서 4000여가구로 늘었다"며 "수도권 이외 지방이나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다소 높게 책정된 곳은 공급 일정을 예정보다 늦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