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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中 옴니비전, 미국 반도체 압박에 실적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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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삼성에 이은 이미지센서 글로벌 3위 업체
시장점유율 추락에 순이익 80% 급감

[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이미지센서(CIS) 분야 글로벌 3위 업체인 중국의 옴니비전(웨이얼구펀, 韋爾股份)의 실적이 추락했다. 스마트폰 시장 부진과 미국의 대중 반도체 압박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옴니비전이 2022년 실적 예고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8억~12억위안 수준으로 전년대비 73.1~82.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중국기금보가 17일 전했다. 옴니비전은 공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전자제품 시장 부진으로 사업이 위축됐다"며 "판매가격이 낮아진 탓에 매출 규모와 총이익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옴니비전은 직전 실적 공시에서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비 16% 감소한 153억위안이었으며, 순이익은 59.1% 감소한 12억위안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를 종합하면 옴니비전은 지난해 4분기에 순손실을 기록했음을 알 수 있다. 

옴니비전은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세계 3위인 중국의 대표적인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이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렌즈가 포착한 영상을 디지털 신호로 전환하는 반도체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 스마트 단말기는 물론 자동차, 보안설비, 영상의료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옴니비전은 2019년까지 한 자릿수에 머물던 이미지센서 세계시장 점유율을 2021년 13%까지 끌어올리며 주목을 받았었다. 하지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점유율은 9.7%로 하락했다. 이미지센서 1위 업체는 시장점유율 51.6%의 소니였으며, 삼성전자(15.6%), 옴니비전, 온세미(7.0%), 갤럭시코어(4.0%), SK하이닉스(3.8%)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옴니비전의 부진 이유로는 전반적인 업황 악화가 우선 꼽힌다. 이미지센서의 가장 큰 수요처는 스마트폰으로 71.4%(2021년기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를 차지한다. 자동차는 8.6%, 감시카메라는 5.6%를 차지한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부진으로 인해 이미지센서의 수요가 감소했다.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미지센서 시장은 1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며,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7% 감소한 186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압박도 옴니비전 부진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대한 최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을 금지하고 있으며, 동맹국들을 상대로 중국산 칩 사용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옴니비전 칩의 수출 혹은 옴니비전 칩이 장착된 제품의 수출이 영향을 받았다. 

[사진=옴니비전 홈페이지 캡처]

창장(長江)증권에 따르면 옴니비전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재고액이 141억위안으로 전년대비 96.6% 증가했다. 총자산 대비 재고 비중 역시 38%로 전년대비 11%P 증가했다. 

이같은 상황에 중국 본토에 상장돼 있는 옴니비전의 주가는 작년 고점 229.09위안에서 지난해 연말 저점 77.09위안으로 66.35% 하락했다. 16일 종가는 91.25위안, 시가총액은 1080억위안이었다. 

중국 현지 관계자들은 옴니비전의 실적이 빨라야 올해 2분기 이후에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창장증권은 "이미지센서는 장기적으로 활용도가 높고 자율주행차와 보안카메라 분야에서 막대한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며 "2025년도 글로벌 시장 규모는 330억달러로 확장될 것"이라며 옴니비전의 장기적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10.8% 감소한 12억4000만대였다. 또한 시장분석기관 IDC는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0% 감소한 2억8500만대로 추정했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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