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월급 3배 줘도 못 말려" 중국 근로자들 퇴사 후 귀향 행렬

기사입력 : 2023년01월11일 09:53

최종수정 : 2023년01월11일 09:53

인력난에 공장들 무더기 가동 중단, 식당들도 휴업

[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춘제(春節)를 앞두고 근로자들이 대거 귀향하는 바람에 중국의 공장들이 가동을 멈추고 식당들은 휴업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창궐 이후 3년여 동안 고향을 찾지 못했던 근로자들이 지난달 중국의 '위드코로나' 정책 전환 이후 대거 귀향하고 있으며, 일부는 회사를 퇴사하고 장기간 휴식을 선택하고 있다고 중화망이 11일 전했다.

이들은 구직과 이직이 비교적 용이한 노동집약적 기업의 생산직 혹은 서비스업에 주로 근무하고 있으며, 사용자측은 구인난에 시달리다 못해 어쩔 수 없이 2월 중순까지 휴업에 나서고 있다. 

저장(浙江)성 타이저우(台州)시에서 전동칫솔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모(慕)씨는 "근로자들은 3년동안 고향에 가지 못해 이번 춘제에 고향을 찾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며 "젊은 직원들은 휴가를 내느니 아예 퇴사해서 장기간 휴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의 한 의료기기 공장 생산책임자인 리(李)씨는 "이미 90%의 근로자가 귀향해버렸다"며 "더 이상 주문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리씨는 "과거 근로자들은 춘제 기간 일을 못해 아쉬워했는데, 지금의 젊은 근로자들은 돈을 더 준다고 해도 듣지 않고 장기휴가를 내버린다"고 설명했다.  

저장성 항저우(杭州)시에서 의료용 인공호흡기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의 장(張)씨는 "현재 30% 미만의 근로자만 남아있다"면서 "최근 납품 가격이 3배가량 오르는 등 최고의 호황을 맞고 있지만, 일손이 달려 가동률을 대폭 낮췄다"며 아쉬워했다.

중국의 근로자들이 귀향을 위해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신화사=뉴스핌 특약]

서비스업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지의 많은 식당들이 '영업중단'이라는 표지판을 내걸었다. 영업중단을 선택한 상하이의 한 레스토랑 체인 매니저는 "요리사에게 3배의 월급과 수당을 제시했지만, 고향에 가겠다는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광둥성 광저우(廣州)시에 밀집해 있는 의류공장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적지 않은 업체들이 밀려 있는 주문량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으며, 수주 취소가 속출하고 있다. 현지 의류 업체 관계자는 "인근 절반 이상의 공장이 문을 닫았으며, 2월 8일 이후에나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택배 업계 역시 인력난이 심각하다. 한 택배 업체는 1건당 수당을 2배로 올리고, 매일 200위안의 추가수당을 지급하겠다는 조건을 걸었지만, 많은 택배기사들이 고향으로 떠나버렸다. 귀향할 계획이 없지만 공장이 휴업하면서 일이 없어진 근로자들이 택배 아르바이트 대열에 대거 합류하고 있지만, 정상 배송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한편, 중국 교통운수부 과학연구원 저우젠(周建) 부주임은 "지난 3년간 현지에서 춘제를 지내라는 방역 당국의 권고에 따라 춘제 이동 인구가 코로나 창궐 이전의 30% 수준에 그쳤었다"며 "억제됐던 춘제 귀향 수요가 올해 급증해 최근 4년 내 최고 수준인 연인원 20억명이 춘제 기간 이동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중국과학연구원이 외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6.4%가 이번 춘제 때 고향에 가겠다고 답해 지난 2년 동안과 비교해 30%P 증가했다.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