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오락가락' 감기약 뜬소문…주가 변동에 제약사 "부담스러워"

기사입력 : 2023년01월09일 15:07

최종수정 : 2023년01월09일 15:07

감기약 사재기 현상 과열…제약사들, "실체 없다"
주가 변동 등 사소한 사건에도 이목 쏠리는 상황 지적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최근 감기약 사재기 이슈 등 일시적으로 제약업계에 관심이 모였으나 제약사들은 이러한 현상이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제약업계에서 주가 변동성이 심해지면 향후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감기약 사재기 현상은 일선에서 지적하는 것보다 심각성이 낮다. 때문에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감기약 판매 제한 조치를 내리지 않고 유통현황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감기약 사재기 근절 대책을 발표하고 약국에서 일정 수량 이상의 감기약을 사갈 수 없도록 강제한다고 예고했으나, 이를 철회한 것이다. 현재 감기약은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생산되고 있다. 

일반감기약을 만드는 제약사들도 상황이 과열됐다고 입을 모은다. 종합감기약을 생산하는 A제약사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오미크론 우세화 시기 때는 공장을 풀가동해야 했으나,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한 약국의 모습. 2022.04.06 hwang@newspim.com

하지만 지난주까지 감기약과 관련된 제약사 주가는 큰 등락폭을 보였다. 중국 보따리상들이 국내에서 감기약 사재기를 할 거라는 불안감에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것이다. 

코로나19 신종 변이가 복통과 설사를 유발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지사제를 만드는 제약사들도 주가가 일시적으로 등락했다. 동성제약은 지난 3일 주가가 22.99%까지 급등하기도 했고 신일제약도 같은날 장중 16.18%까지 올랐다. 

주가가 정상화된 후에도 업계에서는 부정확한 정보로 주가가 올라간다는 비판이 나온다. B제약사 관계자는 "주가는 오르내리는데 실체가 별로 없다. 제약바이오주가 과도한 관심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감기약 매출이 크지 않거나 감기약을 만들지 않는 회사들도 주가 영향을 받았다. 경남제약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주가가 46.5% 폭등했지만 감기약과 큰 관련이 없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레모나가 의약품 판매 매출의 33.7%를 차지한다. 

감기약 테마주로 분류된 화일약품은 지난해 9월 원료의약품공장 화재가 발생해 감기약 원료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화일약품 관계자는 향후 계획에 대해 "올해 안에 공장을 지을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 약국에 붙은 자가검사키트 입고 안내문. 2022.02.06 kimkim@newspim.com

최근 제약바이오 분야가 미래 먹거리라며 이목이 쏠리지만, 업계에서는 조그만 사건에도 시장이 반응하는 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번 사태처럼 불확실한 정보가 퍼질 경우 신뢰도가 중요한 제약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은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필요가 없다"며 "R&D 결과로 차근차근 주가가 올라야지 대외적인 환경 때문에 주가가 오르는 건 반기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 기업이 감기약 테마에 엮여서 관심도가 오를 경우, 타 제품 매출이 얼마나 되는지 해당 기업 전반에 대한 관심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추후 감기약을 생산하지 않을 경우 제약사들의 이미지가 망가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